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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을 공유하고 모르는 것을 함께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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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 전문가
맑은글터동인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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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깨비 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깨비는 여러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깨비만을 가지고 볼 때는1. '가지'의 경남 방언2. '개비'의 경상, 중국 흑룡강성의 방언3. '(~할)까봐'의 전라도사투리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깨비는 동물이나 사람의 형상을 한 잡된 귀신을 뜻하는 말로, 도깨비의 경우 원래 돗가비>독갑>독갑이>도깨비로 변형되었습니다. 허깨비는 이러한 도깨비로부터 파생되어 헛것, 즉 눈에 보이지 않는 허상을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방아깨비는 메뚜기과의 곤충인데 뒷다리를 잡으면 방아를 찟듯이 움직인다 하여 방아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깨비라는 이름을 같이 붙인 이유는 특별히 설명되어진 것은 없는 듯 한데 유추해보면, 아마도 가늘고 길다란 것에 대한 표현인 '개비'를 가져와 '방아+개비'를 붙였고 오랜 세월 된소리로 방아깨비라고 불려져 표준어로 정착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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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나라 트로트랑 일본 엔카랑 비슷하던데 뭐가 먼저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둘 중 누가 먼저라고 하는 것을 구분하기란 좀 어렵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독일의 음악가 프란츠 에케르트에게서 서양음악이 일본을 통해 들어왔고, 당시 4/4박자의 폭스 트로트라는 장르의 음악이 유행하여 여기에 각자의 민요나 구전가요들이 섞이면서 저마다의 음악으로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일본은 2박자에 익숙한 '쿵짝 쿵짝' 식의 엔카로 발전하였고, 한국의 경우 일본식의 2박자음과 아리랑과 같이 3박자에 익숙한 '쿵짝짝 쿵짝짝'의 형태로 발전했다가 폭스 트로트와 같은 4박자 그대로 트로트라는 이름을 들여와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서양음악의 경우 대부분이 일본을 통해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누가 먼저냐를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일본이 먼저일 것입니다. 우리보다 서양문물을 먼저 받아들였기 때문이죠. 그리고 일제강점기이니 당연히 엔카로부터도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엔카 가수들 중 당시 조선인도 있었고, 그들이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엔카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코카 마사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평생 5천여곡의 작품을 발표했고, 독특한 음악성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어린 시절 8세부터 12년간 조선에서 살았고, 선린상고까지 졸업했습니다. 그는 경성의 큰 형님네 가게에서 조선인들이 민요를 흥얼거리는 것을 들었고, 그 멜로디가 뛰어나다는 것을 인지하고는 일본에 돌아간 후 그것을 반영하여 음악을 많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스스로 "만약 어린 시절을 조선에서 보내지 않았다면 이런 곡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자신의 음악적 기반이 조선에 있음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1980년 대에는 일본에서 엔카가 한국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돌았다고 합니다. 도입의 시기로 따진다면, 엔카는 1880년대 메이지유신 때 연설을 위한 곡으로 초기의 엔카가 만들어졌다가 서양의 7음계가 들어오면서 그것을 일본식의 5음계로 고쳐서 적용되었고, 1914년 4/4박자의 폭스 트로트라는 장르가 들어와 결합되면서 지금의 엔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처음 우리 나라에도 전해져 2/4박자 즉 '뽕짝'이라는 트로트가 시작되어 지금에까지 발전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감성은 어떤 시기나 지역을 특정할 수 없고, 다양한 양국의 문화와 외부의 문화가 혼용된 것이니 그냥 음악의 아름다움만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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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조류(새)를 공룡으로 보는 것이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조류는 우리가 잘알고 인기 있는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가 속한 용반목 수각류 공룡에서 진화했다고 보는 것인 정설입니다. 가와카미 카즈토라고 하는 일본의 조류학자가 2020년에 출간한 에서도 현생 조류의 신체구조를 살펴보았을 때 과거 공룡에서 진화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는 내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두 종의 호흡법에서 기인하는데 공룡은 조류와 마찬가지로 기낭 (air sac)을 지니고 있습니다. 포유류의 경우 횡격막과 흉곽이 움직임으로 호흡하고, 파충류의 경우 횡격막이 없어 흉곽이 움직이면서 숨을 쉬지만 숨 쉬는 기관이 폐 밖에 없기 때문에 그 효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공룡은 파충류보다는 조류에 가까운 것이죠. 조류의 경우 폐와 기낭을 이용해서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최대한 산소를 뽑아내기 때문에 많은 양의 산소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주 높은 고도에서도 저산소증 없이 비행이 가능한 것입니다. 공룡이 트라이아스기 말에 저산소 환경에서 본격적으로 번성하기 시작한 점과 공룡과 새가 같은 뿌리라는 점을 생각하면 공룡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호흡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남아공의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교 (University of the Witwatersrand, Johannesburg)의 연구팀은 2016년 우연히 발견된 2억년 전 소형 초식 공룡인 헤테로돈토사우루스 (Heterodontosaurus tucki)의 완벽한 골격 화석을 표본을 파괴하지 않고 초고해상도 CT로 내부를 3차원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헤테로돈토사우루스의 내부 장기와 골격을 분석한 결과, 노처럼 생긴 갈비뼈와 작고 이쑤시게 같은 뼈를 이용해서 복부와 흉곽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숨을 쉬었습니다. 이러한 것은 가슴 근육을 비행에만 사용하고 숨 쉬는 데는 사용하지 않는 조류와 다른 방식이라고 합니다. 조류는 기낭을 통해 공기를 순환시키기 때문에 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데 이 공룡은 이와 다른 방식으로 호흡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헤테로돈토사우루스는 조반목에 속하는 가장 오래된 공룡 중 하나입니다. 조반목에 속하는 공룡들이 같은 방식으로 호흡했다는 점을 시사하지만, 모든 공룡이 그렇지는 않았을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족 보행을 했던 용반목 수각류 공룡의 경우는 현생 조류의 조상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것 같으나 다른 종의 공룡들은 또다른 동물류의 조상이지 않을까 합니다. 조류가 형태적으로 과거 용반목 수각류 공룡의 진화라고 볼 수 있지만, 모든 조류가 다 그러한 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공룡이 조류의 조상이라는 설도 여러 번에 걸쳐 지금까지 온 것이니 또 다른 근거가 발견된다면, 비슷하기는 하나 조류의 조상을 따로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조류의 골격 등의 근거로 볼 때 그 조상이 공룡이다 라고 하는 것은 정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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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해가 바뀔때 치는 종소리는 왜 33번을 치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새해에 보신각 종을 33번 타종하는 것은 조선시대 파루라는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파루란 조선시대에 통행금지 해제 및 도성의 4대문 및 4소문이 열리는 시간을 알리기 위해서 매일 새벽 4시경에 33번씩 종을 치던 것이었습니다. 조선시대의 통행금지 시간은 건국초기인 태조 때 생겨났습니다. 통행금지를 알리는 인정과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파루였습니다. 인정은 지금 시간으로는 오후 10시경에 28번의 종이 울리면서 도성의 모든 문이 닫히고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 이는 하늘을 동서남북의 4개로 나눈 4궁을 기준으로, 다시 각 궁을 7등분한 28구 내에 있는 별자리의 수에 따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경삼점이라고 하는 새벽 4시경에 33번의 타종과 함께 도성 8문이 열리는 것을 파루라고 하였습니다. 이 파루는 불교에서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33천으로 분신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이로서 하늘신 즉 일월성신 28수에 고하는 인정과 불교의 수호신인 제석천이 이끄는 33천(33개의 하늘이라는 뜻으로 제선천이 머무는 선경궁을 비롯하여 도리천 등을 뜻하는 것임)에 고하며 나라와 백성들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했다는 상징적인 뜻이 있었다고 합니다. 타종 시간은 고종 때 와서는 정오와 자정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는 자정에 파루의 의미를 담아 보신각 타종을 33번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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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리 죽으면 죽지 않는다? 이건 무슨 뜻일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미리 죽으면 죽지 않는다 라는 말은 집착과 두려움을 없애면 죽음 마저 두렵지 않다는 이야기로 생각됩니다. 모든 두려움이라는 것은 소멸, 전멸에 대한 두려움에서 기인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삶에 대한 집착,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을 버려서 미리 삶에서 죽음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정작 죽음을 맞이하였을 때 아무런 두려움 없이 죽음을 담대히 맞이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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