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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을 공유하고 모르는 것을 함께 공부해요~

아는 것을 공유하고 모르는 것을 함께 공부해요~

이기준 전문가
맑은글터동인
Q.  왜 책을 읽는 사람들은 고전이 최고라고 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무조건 고전이 좋다는 것은 아니나 고전의 대부분은 신변잡기적인 재미 위주의 이야기보다는 역사적, 철학적 내용을 많이 내포하고 있어서 시대가 지나왔어도 유행을 타지 않고 그 철학적 가치를 현재에 대입해서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많은 책들이 과거의 고전을 바탕으로 재해석한다던가 모티브로 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 오리지널리티의 가치도 있는 듯 합니다.
Q.  이해조의 모란병의 주제는 어떻게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모란병은 갑오경장으로 조선의 봉건적인 사회 체제가 붕괴되어, 중인계층이 몰락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고직이라는 인물은 선혜청 관리였는데 갑오경장이 시작되어 개화가 이루어지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몰락하게 됩니다. 이러한 몰락의 과정에서 그의 딸인 금선이 겪는 고난과 극복의 과정이 소설의 주된 내용입니다. 결론적으로 모란병은 갑오경장 후 혼란스러운 사회의 세태에서 봉건적 사회 체제에서 빚어지는 경제적 도덕적 불합리를 비판하고 있으며, 신교육을 통해서 새로운 문명의 세계로 나아가야 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Q.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에서 자비와 정의라는 가치가 갈등하는 장면은 어느 부분일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레 미제라블에서 펼쳐지는 도덕적 갈등은 지금에도 무엇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합니다. 장발잘은 어린 시절 빵을 훔쳤다는 이유로 5년을 감옥살이를 하다가 굶주릴 조카들이 걱정되어 탈옥을 감행하다가 19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됩니다. 출소하였지만 사회는 그를 용서하지 않고 어렵게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주교의 집에서 은식기를 훔쳐 달아나다가 잡혔으나 주교는 훔친 것이 아니라 그에게 은을 준 것이라며 이후 그가 선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그도 깨달은 바 죄를 뉘우치고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자비르라는 경찰은 법과 질서를 중요시하며, 장발장의 과거를 용서할 수 없다며 계속 추적하고 대립합니다. 이에 죄를 저질렀으나 또다시 죄를 저질렀던 장발장이, 주교의 자비로 새사람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하였으나, 절도라는 비도덕적 행위를 저지른 것에 대한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자비르의 벽에 부딫히게 됩니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쳤지만 신분을 속이고 선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마치 과거의 잘못을 감추고 살아가는 것처럼 오해받는 것이지요. 하지만 자비르도 장발장의 뒤를 계속 추적하다가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결국에는 자신이 절대선이라고 생각했던 법질서가 선하게 변한 장발장에 의해서 현실의 괴리를 느끼게 됩니다. '범죄자에 대한 존경'이라는 생각이 스치게 되면서 내면의 갈등이 시작된 것이죠. 진정한 사회적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질과 사랑, 도덕과 상충되는 것인지 아니면 사회적 정의라 함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변형되어야 하는 것인지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장발장의 도둑질이 굶주림이 판치는 사회의 탓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이들은 법을 지키며 살았기에) 아니면 개인의 탓인지 조차도 이견이 있는 것입니다. 당시 1800년대의 프랑스는 프랑스 혁명 이후 혼란기로 생계형 범죄가 많았던 어려운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Q.  경상도 가니깐 맛을 보고 개미가 있다고 하던데 그게 무슨 의미인가요?? 뜬금없이 개미가 있다고 하고는 맛있다고하는데 무슨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맛이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고 감칠맛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전라도에서도 쓰고, 경상도에서 씁니다. 사실 사투리가 아니라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Q.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서 라스콜니코프의 사상이 당시 러시아 사회에 어떤 영향을 반영했는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죄와 벌에서 라스콜니코프가 노인를 죽이는 이유는 단순히 돈을 위해서가 아니였습니다. 세상은 평범한 사람과 평범하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는데 자기 자신이 평범하지 않은 사람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죽였다고 하고 있습니다.그는 평범한 사람은 인간 종의 존속을 위해서만 존재하고 평범하지 않은 사람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구분하는 것은 자연법칙과 사회이고 평범하지 않은 사람은 극소수라고 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평범한 사람이 피해를 입게 되더라도 괜찮다고 규정했고, 그것을 화긴하고자 실험한 것인 살인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살인 후 스스로 모순을 겪고, 그것에서 탈출하고자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자기 합리화를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라스콜니코프의 사상은 이후에 니체가 주장한 위버맨쉬 개념과도 유사성을 가집니다. 라스콜니코프의 사상처럼 러시아 사회가 공산주의 사회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도스토예프스키가 경고한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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