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엑소시즘이 단순히 종교적인 의식인지, 아니면 다른 문화적 또는 심리적인 측면도 포함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엑소시즘은 빙의된 악령을 퇴치하는 의식을 말합니다. 엑소시즘은 각 종교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제일 많이 소개되는 것이 카톨릭의 구마의식, 개신교의 안수의식, 불교의 천도제, 무속신앙의 굿 등입니다. 도교에서도 많은 퇴마의식이 있는데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치렁치렁한 도포를 입고 높은 두건을 쓰고 동전검, 부적 등으로 하는 행위가 그런 것입니다. 이슬람에서는 귀신이나 악령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고 하니 정통 이슬람에는 없는 듯 합니다. 이러한 엑소시즘은 카톨릭, 개신교, 불교 등에서는 종교의식이기도 하고, 도교나 무속신앙에서는 문화적 심리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전통적인 무속신앙에서의 엑소시즘은 공동체의식, 희생정신 등으로 령을 어르고 달래며 사람의 몸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이러한 무속신앙에서의 엑소시즘은 집단 사회, 즉 고대 부족사회에서 무속인을 중심으로 믿으며, 결속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속인이 신과 통하여 자신들을 나쁜 악령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Q. 문명 발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말씀 하신 부분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충돌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에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한 문제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말씀하신 생명윤리, 인공지능 윤리, 정보 윤리, 환경 윤리 등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윤리적 문제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유전자 편집 기술의 남용, 인공지능의 오용, 개인정보 유출 등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이것은 심도있는 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해 한계를 정하고, 제도를 마련하여 제제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장 경제처럼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여 스스로 지켜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하여 위험성을 알려야 합니다. 과학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든 사람이 공유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윤리적 문제에 대한 모두가 받아들일만한 협의와 노력을 통해 법제도화를 하여 윤리적인 환경과 발달한 과학 문명이 잘 조화되어 더욱 발전된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Q.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는 문명 발전에 어떤 기회를 제공할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다문화 사회가 문명발전에 어떤 기회를 제공할까는 참으로 난해한 이야기입니다. 아직 많은 세월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기에 유추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사회로 변화하면서 다문화주의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인종, 종교, 기존 성장 배경의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충돌을 방지해야 하는데 이 때 다문화주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양한 문화간의 존중과 이해를 촉진함으로써 역동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문화주의가 성공하였을 때는 좋은 시너지가 되지만 실패하게 된다면 사회적 통합의 어려움을 갖게 되어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정체성이 충돌하게 되고, 문화적 편견이나 차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풍요로운 시기에는 무한정 관대하다가도 경제적 침체 시기가 되면 도드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문화적인 국수주의가 대두하는 것이 세계적으로 경제가 침체기이다 보니 그런 경향이 많은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다문화주의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육, 정책적 지원 등을 통해 서로의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인식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