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파트 부실공사는 코로나 이후로 시작됐다고 보면 되나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꼭 코로나-19 이후로 시작됐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동안 알게모르게 부실공사 사례는 있었습니다. 제가 얘기하는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할 때 최대한 사람들을 대면하는 걸 피했기 때문에 불시에 현장 점검을 나가는 것도 줄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보니 시공사도 느슨해지지 않았을까요? 제가 일을 하면서도 코로나-19가 유행한 초기에 현장에 국토교통부나 관공서에서 점검을 나오는 것이 없었습니다. 대신 감리자가 계속 감독을 하기 때문에 사고예방도 될 수 있었는데, 최근 큰 사고가 난 현장들을 보면 시공자, 감리자, 설계자가 다들 문제가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안전은 고려하지 않은 돈욕심이 우선이었기에 발생한 인재입니다.
Q. 삼풍백화점은 왜 붕괴가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삼풍백화점은 부실공사에 따른 붕괴사고입니다. 붕괴원인이 될 내용들을 살펴보면 구조검사도, 준공검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소위 말하는 날림으로 진행되었을 것 같습니다.삼풍백화점은 삼풍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공하기로 했던 대형상가였습니다. 하지만 공사 도중에 계획을 변경하여 백화점이 되었고, 규모도 더 크게 변경하였습니다. 이때 구조 검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당초 시공사인 우성건설도 붕괴 위험 문제로 반대를 하다가 계약 파기 당하였습니다. 이후 삼풍건설이 공사를 이어갔습니다. 이때도 구조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기존 구조설계에서 계획한 지판의 두께도 줄여서 시공하였습니다. 이때는 설계를 무시했죠. 그 외에도 문제는 많았지만 이 두가지만 봐도 구조검토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준공검사도 무시했습니다. 가사용 승인만 받아서 개점했었습니다. 여기서 준공검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시공관련 된 내용 외에 발주처 대표였던 이준 회장은 중앙정보부 출신으로 어느 정도 관에 압력을 가할 수 있을 정도의 인물로 추측됩니다. 부실공사가 쉽게 들통나지 않게 하려는 움직임도 있지 않았을까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저 역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