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현재 벌을 대신 할만한 꽃 수정을 해주는 곤충은 없나요?
꿀벌이 주요 수분 매개체이긴 하지만, 꿀벌 외에도 꽃을 수정하는 다양한 곤충들이 있습니다. 나비, 나방, 파리, 딱정벌레, 개미 등이 꽃가루를 옮기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부 새와 박쥐도 수분에 기여합니다. 그러나 꿀벌은 특정 작물에서 매우 효과적인 수분 매개자이기 때문에 꿀벌 감소가 농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현재 꿀벌의 역할을 온전히 대체할 수 있는 곤충은 없으며, 꿀벌 감소에 대비해 인공 수분기술이나 드론 수분 등의 대안이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Q. 빙하가 녹게 되면 어떠한 일들이 생겨날까요?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 기후 변화, 생태계 파괴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빙하 속에 갇혀 있던 고대 미생물과 바이러스가 노출될 가능성도 실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빙하는 수천 년 또는 수만 년 동안 고대 생물체의 유전자와 병원체를 보존해 왔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미생물 중 일부는 지금의 생태계와 인류가 면역이 없는 병원균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됩니다. 특히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고대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도 있어,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이전에 알지 못했던 미생물이나 병원체가 방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Q. 수생식물과 육상식물의 구조 및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수생식물과 육상식물은 각각의 환경에 맞춘 구조와 기능적 차이가 있습니다. 수생식물은 물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뿌리가 토양에서 양분을 흡수하는 육상식물과 달리 주로 물 전체에서 양분을 흡수하며, 뿌리의 발달이 적거나 부유성 뿌리를 가집니다. 또한 수생식물은 산소 교환을 위해 잎과 줄기에 공기 주머니나 통로를 발달시켜 부력을 얻거나 수중에서도 호흡이 용이하게 진화했습니다. 반면, 육상식물은 땅에서 지지력을 얻기 위해 뿌리가 깊고 강하게 발달하며, 물과 양분을 이동시키는 관다발(물관과 체관) 조직이 훨씬 발달되어 있어 뿌리에서 잎까지 효율적으로 물을 전달합니다. 잎도 수생식물은 물에 뜨기 위해 얇고 넓으며, 표피에 큐티클층이 얇거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육상식물은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두꺼운 큐티클층을 갖추고 있습니다.
Q. 인간의 뇌가 다시 줄어들고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약 3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 평균적으로 조금씩 크기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입니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인간이 문명을 구축하면서 환경에 적응하고 사회적 협력을 통해 생존을 도모하게 되면서 뇌의 크기보다 신경망 효율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더 복잡한 도구와 기술이 인간의 기억과 인지 부담을 줄여주는 만큼, 뇌의 물리적 크기보다는 뇌 기능의 효율성이 진화에서 우선시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계속될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뇌의 구조가 효율성을 더욱 중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은 높다고 예측됩니다.
Q. 고무나무에서 추출되는 고무의 성분과 방법이 궁금합니다.
고무나무에서 추출하는 고무는 고무나무의 유액(라텍스)으로부터 얻으며, 이 라텍스는 수분이 60퍼센트 이상, 폴리이소프렌 성분이 주를 이루어 천연 고무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고무 추출은 나무의 껍질을 살짝 벗겨낸 후 흘러나오는 라텍스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나무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며 진행됩니다. 수집된 라텍스는 물리적·화학적 처리를 거쳐 고무로 응고시키며, 이를 통해 동남아 등지에서 천연 고무 제품이 다양하게 생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