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뇌파 유도 음악 같은거 유튜브에 뜨는 거
사실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효과가 없다고 단정 짓는 것도 어렵습니다.먼저 '뇌파 동조 현상'이란 특정 주파수의 소리 자극이 뇌파를 그 주파수에 맞춰 변화시키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주파수의 음악을 들으면 뇌파가 그 주파수로 동조되어 알파파(8-13Hz), 세타파(4-8Hz), 델타파(0.5-4Hz) 등을 유도할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알파파 (8-13Hz)는 편안하고 이완된 상태, 명상, 스트레스 감소, 집중력 향상과 관련이 있으며, 세타파 (4-8Hz)는 졸음, 몽상, 깊은 명상, 창의성, 기억력과 관련이 있고델타파 (0.5-4Hz)는 깊은 수면 상태와 관련이 있으며베타파 (13-30Hz)는 깨어 있는 상태, 활발한 사고, 집중, 문제 해결과 관련이 있고감마파 (30-100Hz)는 고도의 인지 활동, 학습 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실제로 신경정신과에서 뇌파 안정과 숙면을 위해 특정 음악을 사용하기도 하며, 자연의 소리나 명상 음악 등이 알파파나 세타파를 증가시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연구에서는 뇌파 유도 음악이 불안 완화, 수면의 질 향상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하지만 유튜브에 있는 모든 뇌파 유도 음악이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것은 아니며, 또한 특정 주파수의 생성 여부도 알 수 없을 뿐더러 개인차가 상당히 크게 발생하는 부분입니다.그리고 말씀하신 788Hz는 알파파 유도에 직접적인 주파수가 아닙니다.알파파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8-13Hz 범위의 뇌파이며 788Hz는 이보다 훨씬 높은 주파수입니다.따라서 788Hz의 단일 주파수를 가진 음악은 직접적으로 알파파를 유도하기 어렵습니다.
Q. 자연산 송이버섯은 나는곳에 계속있나요?
송이버섯은 소나무 뿌리와 공생하는 특이한 버섯입니다. 단순히 흙에 포자가 있어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소나무 뿌리와 균근을 형성해야만 자랄 수 있습니다.송이버섯 포자는 건조에 약해서 수명이 짧은 편입니다. 길어도 24시간 정도밖에 살 수 없다고 알려져 있어 바람을 타고 날아가 소나무 잔뿌리에 착생하고 균사를 형성해야 비로소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그리고 송이 갓의 주름살에서 포자가 만들어지고, 갓이 수평으로 벌어질 때 가장 많이 살포됩니다. 하루에 수십억 개의 포자를 날리지만, 대부분은 1m 이내 거리에 떨어집니다.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소나무 뿌리에 닿아 공생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송이버섯을 채취할 때 어떻게 채취하느냐에 따라 다음 해에 다시 송이가 나는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송이버섯은 땅속에 균사체 형태로 존재하며, 소나무 뿌리와 연결되어 있는데, 만약 송이버섯을 채취할 때 균사체를 손상시키지 않고 잘 채취하면 다음 해에도 그 자리 또는 그 주변에서 송이가 다시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래서 송이버섯을 캘 때는 버섯이 퍼져서 포자를 날리기 전에 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송이를 뺀 자리는 살짝 흙으로 덮고 낙엽으로 덮어주면 다시 송이가 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Q. 고생대 시기의 특징이 무엇이며 언제부터 고생대에서 생물체가 폭발하는건가요?
초기 고생대에는 현재와 같은 대륙이 아니라 흩어진 작은 대륙들과 초대륙인 곤드와나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점이었습니다. 이 대륙들은 대체로 저위도에 위치하여 따뜻한 기후를 유지했었죠.그리고 전반적으로 해수면이 높았고, 넓고 얕은 대륙붕이 발달하여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습니다. 또한 초기 고생대에는 산소 농도가 현재보다 낮았지만, 점차 증가하며 복잡한 생명체가 진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고, 오존층도 점차 형성되기 시작하여 자외선으로부터 생명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고생대에서 생물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은 바로 고생대의 첫 번째 기인 캄브리아기입니다. 특히 약 5억 4천만 년 전에 시작된 캄브리아기 대폭발은 지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생물 다양성 증가 사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이 시기에 갑작스럽게 수많은 다세포 생물문이 출현하고, 다양한 신체 구조를 가진 생물들이 등장했습니다. 이전 시기인 에디아카라기에도 다세포 생물이 존재했지만, 캄브리아기에는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의 동물들이 급증한 것이죠.캄브리아기 대폭발은 이후 지구 생명체의 진화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건이었으며, 오늘날 우리가 보는 다양한 동물들의 기본적인 신체 구조가 이 시기에 정립되었습니다.
Q. 초음파로 대화 하는 고래와 박쥐는 서로 대화가 가능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불가능합니다.무엇보다 고래와 박쥐가 사용하는 초음파의 주파수 범위는 다릅니다.박쥐는 주로 20kHz에서 200kHz 이상의 고주파 초음파를 사용하여 주변 물체를 탐지하고 사냥합니다. 반면 고래, 특히 이빨고래류는 수십 kHz에서 수백 kHz에 이르는 다양한 주파수의 초음파를 사용하지만, 박쥐와는 그 주파수 대역이 겹치더라도 소리의 특성과 사용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소통이 불가능합니다.또한 박쥐는 후두에서 초음파를 생성하고 입이나 코를 통해 방출하며, 귀로 반사된 초음파를 수신합니다. 고래는 음파를 생성하는 멜론 기관이라는 특수 기관을 가지고 있으며, 아래턱뼈를 통해 음파를 수신합니다. 소리를 만들고 듣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소리를 제대로 인지하기 어렵습니다.결국 서식환경의 차이나 의사소통 체계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물리적인 부분에서 소통이 불가능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