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식물들도 동물처럼 밤에 잠을 자나요?
동물의 수면처럼 의식적인 휴식과는 약간 개념이 다르기는 하지만, 동물의 수면과 같은 휴식기가 있으며 이를 수면 운동이라 합니다. 즉, 식물은 낮과 밤의 변화에 맞춰 생리 활동을 조절하는 것입니다.비유하자면 우리 몸에 생체 시계가 있듯이, 식물도 내부에 생체 시계를 가지고 있어 빛의 변화를 감지하고 스스로의 활동 주기를 조절하는 것입니다.대표적인 것으로는 표면적으로는 광합성을 하기 위한 잎의 움직임이나, 꽃의 개폐 등이 있고, 내부적으로는 낮 동안 활발하게 광합성을 하여 에너지를 생산하고, 밤이 되면 광합성 활동을 줄이고 다른 대사 활동을 최소화합니다.그렇지만, 식물의 수면 운동은 동물의 수면과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먼저 의식의 유무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동물의 수면은 의식적인 휴식인 반면 식물의 수면 운동은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동물의 수면은 피로 회복, 기억 정리, 뇌 기능 회복 등의 생리적 목적을 가지고 있는 반면 식물의 수면 운동이나 휴면은 주로 에너지 보존, 불리한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생존 전략에 가깝습니다.
Q. 새 깃털은 어떤성분으로 되어있는지 궁금합니다.
대부분 새들의 깃털 주성분은 캐라틴입니다. 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죠.우리 손톱이나 머리카락, 동물의 뿔 등도 이 케라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매우 가볍지만 질기고 탄성이 높아, 새가 하늘을 나는 데 최적화된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특히 새 깃털은 포유류의 털의 '알파-케라틴'과는 다른 '베타-케라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베타-케라틴은 알파-케라틴보다 더 단단하고 내구성이 강한 구조를 가지고 있죠. 이 때문에 플라스틱 같은 질감을 느끼셨을 수 있습니다.그 외 약간의 색소와 미량의 수분 및 지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파리는 왜 사람에 붙는건가요? 냄새가 나서
가장 큰 이유는 말씀하신대로 먹이와 영역을 표시하기 위함입니다.사실 파리가 사람의 피부에서 직접적으로 먹이를 섭취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땀이나 피, 눈물, 침 등 체액이나 피부의 분비물, 각질, 죽은 세포 등에 있는 단백질이나 염분을 섭취하기 위해 달라붙는 경우가 있습니다.또한 집파리를 포함하여 일부 파리의 경우 특정 공간을 맴돌며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영역 비행'을 합니다. 사람 주변을 맴도는 것도 이러한 영역 표시의 일환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