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나라에 토종동물 중 아무르 고슴도치가 있나요?
네, 말씀하신 아무르 고슴도치는 우리나라의 토종 동물입니다.그리고 보통 반려동물로 키우는 고슴도치는 아프리카산인 네발가락고슴도치인데, 우리나라 토종 고슴도치와는 다른 종입니다. 아무르 고슴도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아무르주와 연해주, 중국 만주 지역에 분포하는 종입니다.사실 아무르 고슴도치는 한때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어 현재는 경북과 강원도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그리고 야생 아무르 고슴도치는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낮에는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서식지는 주로 야산이나 농경지, 산림 지대 등에 서식하며, 도시의 공원에서도 생활하기도 합니다.참고로, 야생동물 보호법에 따라 우리나라 토종 고슴도치는 포획하거나 사육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Q. 초파리에서 결정 방식은 어떤 방식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초파리의 성별은 포유류와 달리 Y 염색체가 아닌 X 염색체와 상염색체의 비율(X/A)에 의해 결정됩니다.즉, X/A 비율이 1.0 이상이면 암컷이 됩니다.좀 더 자세 말씀드리면 정상 암컷은 X 염색체 2개, 상염색체 2세트로 X/A = 2/2 = 1.0이 되고, 초암컷은 X 염색체 3개, 상염색체 2세트로 X/A = 3/2 = 1.5로 암첫이 됩니다.그리고 수컷: X/A 비율이 0.5 이하이면 수컷이 됩니다.정상 수컷은 X 염색체 1개, 상염색체 2세트로 X/A = 1/2 = 0.5, 초수컷은 X 염색체 1개, 상염색체 2세트로 X/A = 1/2 = 0.5로 수컷이 됩니다. 참고로 Y 염색체가 없어도 수컷이 됩니다.그리고 특이하게 간성이라는 것이 있는데, X/A 비율이 0.5 ~ 1.0 일 경우, 암컷과 수컷의 중간 형질을 보이는 간성이 되는 것입니다.
Q. 유전자 각인은 바소체와 어떻게 다른 것인가요?
바소체와 유전자 각인은 목적이나 대상, 그리고 조절 방식에서 차이를 보입니다.바소체는 포유류 암컷의 두 개의 X염색체 중 하나 전체를 불활성화시켜 암수 간 유전자 양을 맞추는 유전자량 균형이 목적입니다. 이는 무작위적으로 일어나며, 불활성화된 X염색체는 바소체라는 응축된 구조를 형성하게 됩니다.반면, 유전자 각인은 특정 상염색체에 존재하는 일부 유전자의 발현을 부모 중 어느 쪽에서 유래했는지에 따라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각인 패턴은 부모의 생식세포에서 만들어져 다음 세대로 전달되며, 배아 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다시 말해 바소체는 염색체 전체를 대상으로 무작위적 불활성화를 통해 유전자 양의 균형을 맞추고, 유전자 각인은 소수의 특정 유전자를 대상으로 부모 유래에 따른 발현을 조절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Q. 세포질 모계 효과는 왜 일어나는 것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발생 초기에 필요한 단백질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서입니다.배아 발생의 초기 단계에는 세포 분열이 매우 빠르고, 유전자가 복제되고 전사되는 데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런 시기에 필수적인 단백질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모체는 이미 번역 가능한 상태인 mRNA를 난세포에 축적합니다. 이는 배아가 스스로 유전자를 발현하기 전에 필요한 물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특히 모계 mRNA는 주로 세포 분열, 세포 골격 형성, 배아의 축 결정 등 초기 발생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암호화합니다.게다가 새로운 유전자를 복제하고 전사, 번역하는 데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모계 mRNA를 미리 가지고 있어 배아는 초기 단계에서 에너지와 자원을 아끼며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것입니다.
Q. 메틸화를 통해서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는 경우도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DNA 메틸화가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이는 주로 유전자의 본체나 인트론의 CpG 메틸화에서 관찰됩니다.일반적인 프로모터 CpG 섬의 메틸화는 전사를 억제하지만, 유전자의 본체나 다른 부위의 메틸화는 다른 기능을 합니다.보통 유전자 본체의 메틸화는 프로모터가 아닌 위치에서 불필요한 전사가 시작되는 것을 막아 전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유전자 본체 메틸화는 RNA 중합효소의 전사 신장 효율을 높여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고, 특정 상황에서는 대체 프로모터 부위의 메틸화가 오히려 전사를 활성화하기도 합니다.결론적으로 DNA 메틸화의 역할은 메틸화가 일어나는 위치와 유전자의 구조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할 수 있습니다.
Q. 세포가 분열할 때 DNA 복제가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세포 분열 시 DNA 복제는 정교하면서도 빠르게 진행되며, '반보존적 복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즉, 원래의 이중 나선 DNA 가닥이 풀리면 각 가닥이 새로운 DNA 가닥의 주형 역할을 하여, 최종적으로는 원래 가닥 하나와 새로 합성된 가닥 하나로 이루어진 두 개의 이중 나선 DNA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이 과정에는 여러 효소와 단백질로 이루어진 DNA 복제 기구인 리플리솜이 관여합니다.DNA 복제는 크게 개시, 신장, 종결의 세 단계로 나뉩니다.앞서 말씀드렸지만, 세포 분열 시 DNA 복제는 반보존적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헬리카아제가 이중 나선 DNA의 수소 결합을 끊어 두 가닥으로 분리합니다. 이때 Y자 모양의 복제 분기점이 형성되는데, 단일 가닥 결합 단백질이 분리된 가닥에 붙어 다시 결합하는 것을 막아줍니다.DNA 중합 효소는 새로운 가닥을 5'에서 3' 방향으로만 합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도 가닥은 DNA 중합 효소가 RNA 프라이머로부터 복제 분기점을 따라 연속적으로 합성하게 됩니다.반면, 지연 가닥은 불연속적으로 짧은 오카자키 절편을 만듭니다. 이 절편들은 DNA 중합 효소와 DNA 연결 효소에 의해 하나의 연속적인 가닥으로 이어집니다.이렇게 최종적으로 원래 DNA 가닥 하나와 새로 합성된 가닥 하나로 이루어진 두 개의 이중 나선 DNA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