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주도 이호테우해변에 미역이 많이 밀려온다구 하는데요. 미역 줄기가 왜 그렇게 많이 오나요?
최근 제주도 이호테우 해변에 미역이 많이 밀려오는 이유는 강한 바람과 파도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말씀을 보고 찾아보니 지난 4월 16일, 이호테우 해변에는 밤사이 강한 바람과 파도로 인해 약 20톤가량의 미역이 해변으로 밀려왔다고 하는데, 바위에 붙어 있던 미역이 떨어지며 파도에 의해 해변으로 쓸려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또한, 제주도에는 3월부터 6월까지 봄철에 중국 연안에서 발생하는 괭생이 모자반이라는 해초류가 밀려오는 현상이 있어, 이 역시 미역과 함께 해변에 쌓이며 그 양이 더 많아 보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Q. 집단 면역 관련해서 감염병 확산을 계산할 때 로지스틱 성장 모델을 쓰기도 하나요?
우선 로지스틱 성장 모델은 어떤 시스템의 성장이 초기에는 지수 함수처럼 빠르게 증가하다가, 환경적 요인이나 자원의 제약 등으로 인해 점차 증가율이 둔화하며 특정 수준에서 포화되는 S자 곡선을 나타내는 모델입니다.그리고 집단 면역과 관련하여 감염병 확산을 계산할 때 로지스틱 성장 모델을 단순화된 형태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감염자 수가 초기에는 빠르게 증가하다가 점차 둔화되어 포화되는 S자 곡선 형태가 나타나는 것은 로지스틱 성장 모델의 특징과 유사하죠.하지만, 실제 감염병 확산은 훨씬 더 복잡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로지스틱 성장 모델은 감염병 확산의 전반적인 추세를 간략하게 보여주는 정도로만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Q. 꿀벌의 경우 꽃을 통해서 꿀을 채취하는데 꽃이 없으면 꿀 채취가 않되는건가요?
보통의 경우 꽃이 없으면 꿀벌은 꿀을 채취할 수 없습니다.꿀은 꿀벌이 꽃에서 꿀샘을 통해 얻는 꿀물, 즉 꽃의 꿀을 주원료로 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이며, 꿀벌은 이 꿀을 자신들의 몸 안에서 효소와 섞어 농축시키고 저장하여 겨울철 식량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하지만, 아주 예외적인 경우 꽃이 아닌 다른 자연물에서 단물을 얻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감로입니다.감로는 식물의 잎이나 줄기에서 자연적으로 흘러나오는 단물 또는 진딧물이나 깍지벌레와 같은 곤충들이 식물의 수액을 먹고 배설하는 단물을 말합니다. 꿀벌은 이 감로를 꿀처럼 채취하여 꿀과 유사한 물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감로꿀이라고 부릅니다.참고로 이런 부분을 인공적으로 활용한 것이 설탕물이나 화분떡과 같은 대체 먹이를 제공하여 꿀을 만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