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청각이 더 발달 할 수 있나요?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꼭 시각장애인이 청각이 더 발달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물론 시각 정보가 제한된 환경에서 다른 감각을 활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뇌의 가소성으로 인해 청각 관련 영역이 발달할 가능성은 있습니다.즉, 시각 장애인은 시각 정보 없이 생활해야 하므로, 청각, 촉각, 후각 등 다른 감각에 더욱 의존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일상생활에서 소리를 통해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소리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는 훈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청각이 더 발달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게다가 뇌는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적응하는 능력이 있어 시각 정보가 차단되면 뇌는 다른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영역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시각 장애인의 청각 피질이 일반인보다 더 활성화되고 발달했다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개인의 유전적 요인이나 뇌의 특성에 따라서도 다양한 감각 능력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고,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시각을 잃었다고 해서 꼭 청각이 더 발달하게 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Q. 사랑니가 있다는 것은 아직 인간이 진화가 덜 되었다는 증거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랑니가 있다고 해서 진화가 덜 되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되지는 않습니다.사랑니는 인류 진화 과정에서 식습관 변화와 턱뼈 크기 감소로 필요성이 줄어든 흔적 기관이긴 합니다.인류는 과거 거친 음식을 섭취하며 큰 턱뼈와 많은 치아가 필요했지만 현대인의 식습관은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바뀌면서 턱뼈 크기가 줄어들었고, 사랑니가 자랄 공간이 부족해졌습니다.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유전적으로 사랑니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니가 나타나는 것입니다.진화는 매우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나는 과정이며, 특정 기관의 퇴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사랑니는 아직 완전히 퇴화하지 않은 진화의 중간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즉, 사랑니는 아직 완전히 퇴화하지 않은 진화의 중간 단계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