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식동물의 배설물은 냄새가 잘 나지 않나요?
사실 초식동물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코끼리의 소화 능력의 특성이기도 합니다.초식 동물은 주로 식물성 섬유질을 섭취하며, 이러한 섬유질은 소화 과정에서 발효됩니다. 이 발효 과정에서 다양한 휘발성 화합물이 생성되는데, 이들 중 일부는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초식 동물의 장내 미생물은 섬유질을 분해하고 영양분으로 전환하는 데 특화되어 있어, 이 소화 과정을 통해 냄새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코끼리는 매우 큰 덩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양의 식물을 섭취하지만 코끼리의 소화 효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즉, 섭취한 식물의 상당 부분이 소화되지 않고 배설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앞서 냄새의 원인이 소화 과정의 발효라 말씀을 드렸는데, 소화되지 않은 식물 섬유질은 발효 과정에서 냄새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게다가 코끼리의 큰 배설물 크기는 냄새를 희석시키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게다가 코끼리는 섬유질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동물입니다. 코끼리는 먹은 음식의 40%정도만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게다가 말씀하신 태국 코끼리들은 주로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제공하는데, 이런 식단도 이유가 됩니다.결국 이미 말씀하신대로 코끼리가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고, 태국 코끼리의 식단 또한 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Q. 참다랑어, 우리가 아는 참치는 평생 쉬지 않고 헤엄치는게 맞나요?
참다랑어의 아가미 구조 때문입니다.참다랑어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아가미 근육이 발달하지 않아 아가미 대신 입으로 물을 빨아들여 호흡합니다. 따라서, 입을 벌리고 계속 헤엄쳐야만 숨을 쉴 수 있는 것입니다.즉, 움직임을 멈추면 호흡을 할 수 없어 질식하게 되는 것이죠.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참다랑어는 '램 환기'라는 호흡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는 입을 벌리고 헤엄치면서 물을 아가미로 통과시켜 산소를 얻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움직임을 멈추면 호흡이 불가능해집니다.더군다나 참다랑어는 부레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물고기는 부레라는 공기 주머니를 가지고 있어 물속에서 자유롭게 떠 있을 수 있지만 참다랑어는 부레가 없어 가만히 있으면 가라앉게 됩니다. 따라서, 호흡문제가 아니더라도 가라앉지 않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움직여야만 하는 것입니다.그리고 참다랑어는 잠을 자면서도 헤엄을 칩니다. 연구에 따르면, 참다랑어는 밤에 활동량이 줄어들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동작이 줄어들며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즉, 완전히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활동량을 최소화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Q. 호랑이 사냥에 CK 향수를 썼다는 말이 맞나요?
우선 2018년 인도에서 13명을 공격한 호랑이 유인에 케빈 클라인의 향수가 사용된 것은 사실입니다.당시 호랑이를 유인하기 위해 사용된 향수는 케빈 클라인의 남성 향수 '옵세션 포 맨'입니다. 이 향수는 2003년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재규어 실험 결과 고양이과 동물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인도에서 사람을 공격한 호랑이를 유인할 때에도 사용되었죠.이 향수의 특별한 점이라면 그 성분입니다.'시벳톤'이라는 사향 성분인데, 시벳톤은 사향고양이가 분비하는 사향 냄새를 합성한 성분으로, 고양이과 동물에게 강한 유인 효과를 나타냅니다. 즉, 호랑이 역시 고양이과 동물이기 때문에 시벳톤 냄새를 맡으면 암컷의 발정기 페로몬으로 착각하여 흥분하고 유인되는 것입니다.
Q. 지방이 우리 몸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건 어느 과정이 있나요?
현대인의 식습관으로 인해 지방이 과도하게 섭취할 수도 있지만, 지방은 분명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그래서 지방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부족할 경우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무엇보다 지방은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지방은 탄수화물보다 훨씬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데, 1g당 약 9kcal의 에너지를 생성하며, 이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2배 이상입니다. 또한 지방은 신체가 즉시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도 합니다.그리고 지방은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이며,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특히 신경 세포의 수초를 구성하여 신경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합니다.그리고 지방은 비타민 A, D, E, 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의 운반체 역할도 하는데, 만일 지방 섭취가 부족하면 이러한 비타민의 흡수가 저하되어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그 외에도 체온을 유지하고 내부 장기를 보호하며, 호르몬과 신호전달물질의 주요 원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