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ㄷ'소리받침을 어떤 경우에 ㅅ 내지 ㄷ으로 써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받침 'ㄷ'은 기본적을 단어 끝에 올 때에는 그대로 [ㄷ]으로 발음되고 표기에서도 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곧', '옷'과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활용 과정에서 받침의 변화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규칙 활용을 하는 경우에는 받침 ㄷ이 그대로 유지되어 '닫다 - 닫고 - 닫지'와 같이 적습니다. 반면에 일부 동사는 'ㄷ 불규칙 활용'을 하는데, 이때 어간의 받침 ㄷ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를 만나면 ㄹ로 바뀝니다. 예를 들어 '듣다-들어', '걷다-걸어', '묻다-물어'와 같은 형태가 그것입니다. 따라서 받침 ㄷ은 원칙적으로 쓰되, 특정 동사에서 불규칙 활용이 일어날 때만 ㄹ로 교체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문학에서 리얼리즘이 산업화 시대 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방식은?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사실주의(리얼리즘) 문학은 사회적 현실을 사실적으로 드러내면서 그 속에 내재한 모순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둡니다. 산업화가 진행되던 시기에는 도시화와 공업화, 농촌의 해체,계층 간 격차와 빈부 불균형, 노동문제 등이 심각한 사회현실로 부각되었는데 사실주의 문학은 이를 구체적인 인물과 사건을 통해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특히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올리 작은 공' 등의 작품에서는 도시 빈민이나 노동자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어 산업화가 남긴 상처를 보여주고 농촌 붕괴나 가족 해체, 인간 소외와 같은 문제를 통해 구조적 불평등을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사실주의는 개인의 고통을 단순히 사적인 문제로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의 모순과 연결해 제시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현실을 성찰하도록 했습니다. 사실주의 문학은 사실적인 묘사와 비판적 시선을 통해 산업화 시대의 어두운 이면을 폭로하고 독자에게 사회적 문제를 직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Q. 중국어의 성조인 4성 체계와 한시의 평측 체계 어떻게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중국어의 4성 체계는 말을 할 때 나타나는 발음상의 성조로, 소리의 높낮이와 변화 방식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성은 평평하게 유지되는 소리, 2성은 낮았다가 놀라가는 소리, 3성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소리, 4성은 높이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소리입니다. 반면 한시의 평측 체계는 발음 자체보다는 시의 운율을 맞추기 위한 규칙으로 평성(평평하고 안정된 소리)과 측성(올라가거나 꺾이는 소리)을 교차 배치하여 시의 운율감을 조율합니다. 4성 체계는 발음을 구별하는 소리체계이고 한시의 평측은 운율적 장치입니다.
Q. 왜 유독 가을이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계절이라고 느껴질까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가을이 예술적 영감을 일으키는 불러일으키는 계절로 여겨지는 이유는 자연적, 심리적, 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자연적으로 가을은 풍경의 변화가 극적입니다. 나뭇잎이 붉고 노랗게 물들고 하늘은 높고 맑아지며 수확이 이루어지는 계절적 특성이 인간의 감각을 자극합니다. 이러한 색채와 분위기는 시인이나 작가들에게 강력한 심상을 제공합니다. 심리적으로는 가을이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계절이라는 점이 큽니다. 여름의 활력이 사라지고 겨울의 정적이 다가오기 전 사람들은 지나간 시간과 다가올 시간을 동시에 의식합니다. 이 과정에서 쓸쓸함, 회상, 성찰 같은 감정이 짙어져 예술적 영감으로 연결됩니다. 문화적으로도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가을을 추억과 사색의 계절로 인식해 왔다. 문학, 음악, 회화 등 여러 예술 갈래에서 가을은 반복적으로 다뤚뎠고 이는 다시 후대의 창작자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Q. 우리나라 품사 중에 보조 동사와 보조 형용사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우리말의 보조용언은 본용언 뒤에 붙어서 의미를 더해 주는데 성격에 따라 보조 동사와 보조 형용사로 나뉩니다. 이를 구별하는 방법은 본용언과 결합했을 때 문장의 의미와 문법적 성격이 동사적이냐, 형용사적이냐를 따져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먹어 보다, 달려 보다'와 같은 표현에서 '보다'는 '행위를 시험적으로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동작성이 있고 보조 동사로 분류됩니다. '예뻐 하다, 착한 척하다'에서 '하다'는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과 결합해 형용사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보조 형용사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