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외국인들의 시선에서, 한글은 어떤 난이도 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외국인들은 한글을 배우기 쉽고 과학적인 문자로 평가합니다. 한글은 음소문자이기 때문에 글자의 모양과 소리가 비교적 정확하게 대응하여 발음을 익히기가 수월합니다. 또한 규칙성이 뛰어나 알파벳이나 일본어 가나보다 학습시간이 짧고 초심자도 쉽게 읽고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유네스코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 중 하나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한글을 익히는 것과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한국어는 교착어의 특성상 복잡한 어미 변화, 다양한 높임법, 그리고 방대한 어휘체계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는 쉽지 않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은 '한글은 쉽지만, 한국어는 어렵다'라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한글은 문자 자체의 난이도는 낮지만 실제 한국어 학습과정은 상당히 높은 난이도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현대문학과 고전문학이 주제나 표현에서 가장 크게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은 모두 인간의 삶을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주제와 표현 방식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고전문학은 집단적 가치와 전통적 질서를 중시하여 충, 효, 열 같은 공동체적 덕목이나 종교적 세계관을 주제로 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현대문학은 개인의 내면, 사회적 갈등,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처럼 개인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더 큰 비중을 둡니다. 표현 방식에서도 고전문학은 관습적이고 정형적인 틀, 예를 들어 시조나 가사와 같은 일정한 형식 속에서 간결하고 함축적인 언어를 사용한 반면 현대문학은 자유로운 형식과 실험적인 표현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냅니다. 고전문학이 집단적 가치와 정형성을 강조했다면 현대문학은 개인의 삶과 자유로운 표현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문학에서 여성주의 비평이 작품 해석에 새롭게 기여하는 방식은?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여성주의 비평은 문학 작품을 해석할 대 성별의 권력 관계와 여성의 목소리에 주목합니다. 전통적인 문학 해석이 남성 중심적 관점에 치우쳐 있었다면 여성주의 비평은 그 속에서 억압되거나 침묵당한 여성의 경험을 드러내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품 속 여성인물을 단순히 주변적 존재나 희생자가 아닌 주체적인 인물로 재발견할 수 있으며 작품에 반영된 가부장적 질서와 성차별 구조를 인식하게 합니다. 또한 남성 중심 문학사에서 소외되었던 여성 작가와 여성적 글쓰기 전통을 조명함으로써 문학사의 범위를 넓히는 데 기여합니다. 조선 후기 '사씨남정기' 등에서 드러난 여성의 모습을 주체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해석한다던가, '숙향전, 박씨전' 등의 소설에서 남성보다 뛰어난 여성의 능력, 또는 인내하는 여성의 모습 등을 찾아내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여성주의 비평의 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국어 중에 두음법칙이 예외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두음법칙은 한자어의 첫소리에 오는 'ㄹ'이나 'ㄴ'이 발음하기 어렵거나 어색할 때 다른 소리로 바뀌는 현상으로 예를 들어 '녀자'는 '여자', '렬차'는 '열차'로 고쳐 쓰입니다. 그러나 이 규칙이 항상 적용되는 것을 아닙니다. 먼저 고유명사, 특히 인명이나 지명에서는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기도 하는데 '라종일'과 같이 한자 성씨를 사용할 때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합성어 단어 내부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데 합성어에서는 '급류, 공략' 등이 그 예입니다. 외래어와 순우리말에는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라디오', '리본', '루마니아' 같은 단어는 원음을 보존합니다. 그리고 순우리말 '누에, 너구리, 느릅나무' 등에도 두음법칙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두음법칙은 주로 한자어 첫머리에만 적용되고 고유명사, 합성어 내부, 외래어와 순우리말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