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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참매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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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미완성인데 결말이 문학적으로는 괜찮게 해석되나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던데 작품을 집필하다 사망을 하여 완성이 다 안된 작품이지 않나요? 미완성의 작품인데 결말이 문학적으로 제대로 난 것인지, 아니면 다들 그냥 미완성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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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원래 작품을 장편 2부 이상으로 생각하고 집필하였으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집필 후 사망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결말이 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재 남겨진 작품만으로 한편의 작품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만으로도 충격적인 영감과 영혼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위대한 작가의 작품이 완성인지 미완성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겨진 작품만으로 어떤 작가혼이 담겼는지를 더욱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미완성작이라기 보단

    대하소설의 미완성 이라고 해야 더 적절할 듯 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후속작 있어요, 아마 3부작 입니다" 같은 식의 말을 했단 기록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쓰던 도중이 아니라

    일단 그 작품은 완성 한다음, 2부를 시작 하기 전에 사망하신 것이기 때문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정식으로 완결난 작품이 맞습니다.

    추가로, 작품의 결말이 완전해야 명작이라는 규칙은 없습니다

    열린결말이 있으니까요

    작가의 사망으로 열린결말로 작품이 남음으로써

    오히려 독자들이 절대로 알 수 없는 진정한 결말에 대한 흥미와 상상을 가질 수 있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예슬 전문가입니다.

    공식적으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작가의 생전에 완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접하고 있는 작품은 도스토옙스키가 마지막까지 집필하여 출간한 작품이고요. 다만 도스토옙스키는 이 소설을 ‘위대한 죄와 벌’이라는 대하소설 시리즈로 기획했으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이 대하소설 시리즈의 1부이고요. 사후에 못쓴 2부나, 3부의 이야기는 있을 수 있으나 이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완성작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그가 생전에 완성한 마지막 장편소설로 공식적으로는 완결된 작품입니다. 그러나작가는 이 소설을 시작할 때부터 속편을 계획하고 있었고 특히 알료샤를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성장과 종교적 주제를 더 깊이 다룰 예정이었지만 1881년 그가 사망하면서 이러한 구상은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작품 속 갈등이나 인물들의 미래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고 열린 결말로 남아 있어 독자들이 미완성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소설은 출간된 형태로는 완성작이지만 작가의 전체적인 계획까지 포함하면 미완성된 면도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원래, 도스토옙스키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3부의 대장편으로 구상하였으나, 1부를 집필하고 3개월 후 사망하여, 명목상 미완성작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생전에 완성한 제 1부는 미완성작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 자체로 훌륭한 완결성을 보여줍니다. 도스토옙스키 본인도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 작품(제 1부)의 완결성을 평가하였습니다. 참고로, 2부의 초안은 알렉세이가 혁명세력에 가담하여 황제를 암살하고 처형당하는 줄거리였다고 전해집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The Karamozov's BrothersDostoevsky의 역작 중에 역작입니다.

    • 요한복음서 12:24를 인용한 Opening 문구는 정말 인류유산적 The Ever-Historic-Best의 문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 이 거대한 서사시는, 단순히 한 에피소드를 쭉 나열한 것이 아니고,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라는 중심적 위치의 인물(Vater)과 장남인 드미트리, 차남인 이반, 삼남인 알료샤 및 그 이외에도 그루센카/일류사 등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연대별 각 장대한 스토리가 서로 연계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워낙 장대하게 구상되었던 작품이 비록 미완성이라고 하나, 우리 후손들이 독서하는데 있어 전혀 문학적인 약점이 있거나 결핍요소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