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보통 잠을 잘때에 잘못된 자세로 자고 일어나면'목이 2ㅡ3일정도 아픕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잠잘 때 목이 아프게 되는 건 주로 잘못된 자세나 베개 높이 때문입니다.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옆으로 잘 때 목이 꺾인 자세, 엎드려 자는 습관이 흔한 원인이에요 이런 자세는 수면 중 목 근육과 관절에 부담을 주고, 몇 시간 동안 고정된 상태가 되면서 근육이 뭉치거나 염좌가 생겨 아침에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베개가 몸에 맞지 않으면 목이 비틀어지기 쉽고 통증이 오래 갈 수 있죠오른쪽만 계속 아픈 건 평소 한쪽으로만 자거나 오른팔을 괴고 자는 습관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습관은 특정 근육만 반복적으로 긴장하게 만들고, 자는 동안 혈류가 제한되면서 통증이 심해져요이런 경우엔 온찜질이나 가벼운 목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도움이 되고, 베개 높이나 자세를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도 통증이 자주 반복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게 안전합니다.
Q. 발목보다 조금위에가 부었는데 파스 붙여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으로 보아 발목 위 부위의 연부 조직 타박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마의자에 부딪힌 직후부터 부기가 생기고 압통(누를 때 통증)이 있는 걸 보면, 근육이나 인대에 미세 손상이 생겼을 수 있죠이런 경우 파스를 일시적으로 붙이는 것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만 파스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 단기적인 대증 요법이기 때문에, 며칠 안에 통증이 줄지 않거나 더 심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정형외과 방문이 꼭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될 때부위가 점점 더 부어오르거나 멍이 퍼질 때움직일 때 불편함이나 제한이 생길 때입니다.지금은 멍이 심하지 않다면 냉찜질과 휴식을 먼저 해 보시고, 파스는 하루 1-2회 정도 2-3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래도 호전이 없다면 정형외과에서 X-ray 등을 통해 골절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해요
Q. 시력검사는 1년에 한번씩은 해줘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시력검사는 건강검진처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40~50대 이상이 되면 노안,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같은 질환이 서서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자각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보통은 1년에 한 번 정도 안과를 방문해 시력검사와 기본적인 눈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아요또한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고 있다면, 도수의 변화나 시야의 질적인 저하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수가 맞지 않으면 눈의 피로가 누적되고, 두통이나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요즘처럼 전자기기 사용이 많아진 환경에서는 눈에 무리가 가기 쉬워 주기적인 체크를 통해 현재 사용하는 시력보정 도구가 잘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덧붙여, 평소에 눈이 뻑뻑하거나 피로감이 느껴지고, 가까운 글씨가 잘 안 보이거나 침침한 느낌이 자주 든다면 연령에 관계없이 더 자주 안과를 찾아야 합니다. 시력은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보다 천천히 변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의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요미리미리 검사하고 관리하면 더 오랫동안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이사 후 물이 바뀌면 피부트러블이 왜 일어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피부가 바뀐 물을 적응해서 트러블이 가라앉는 경우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이사 후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수돗물의 경도(물속에 포함된 칼슘, 마그네슘 농도) 때문입니다. 물이 ‘센물(경수)’일 경우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려 건조함이나 자극을 유발하고, 잔류 염소나 기타 불순물도 피부 장벽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특히 여드름 피부의 경우 피지 분비와 세균 증식에 민감하기 때문에 물의 변화만으로도 트러블이 쉽게 유발될 수 있죠하지만 인체는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있어, 시간이 지나면 피부도 새로운 수질에 적응하면서 트러블이 점차 완화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생활습관, 세안 방법, 스킨케어 제품도 함께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결과 피부가 안정되었을 수 있습니다. 즉, 물이 바뀌어서 생긴 일시적인 자극이 몸의 적응과 함께 줄어든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앞으로도 피부 보습과 자극 완화에 집중하면서 경수 지역이라면 세안 후 미온수로 충분히 헹궈주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Q. 클렌징 오일 안 맞는 피부는 뭔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클렌징 오일은 피지를 잘 녹여주는 성분이 많기 때문에 지성 피부나 블랙헤드, 화이트헤드가 잘 생기는 부위(T존, 코, 턱 등)에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지 분비가 적거나 민감한 볼, 이마 쪽은 클렌징 오일이 오히려 모공을 막거나, 유분이 과잉 공급되어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요얼굴 전체에 사용할 경우 일부 부위에서 자극이나 여드름이 유발될 수 있는 거죠.이런 경우는 피부가 복합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T존은 지성이라 클렌징 오일이 효과적이지만, 건조하거나 민감한 부위는 오히려 과잉세안이 되거나 자극이 되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요지금처럼 T존 위주로만 오일 사용하고, 클렌징폼으로 이중세안하는 방법은 피부 상태에 맞는 좋은 습관입니다. 얼굴 전체에 사용하고 싶다면, 오일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궈주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