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귀울림 + 먹먹한데 무슨 질병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은 귀 울림(이명), 먹먹함, 자가 음성 울림(오토폰현상) 등으로 볼 때, 이관 기능 이상(Eustachian tube dysfunction)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관은 코와 귀를 연결해 압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비염이나 수면 부족, 피로, 감기 후유증 등으로 이관이 제대로 열리지 않으면 귀 안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유지되면서 먹먹함, 귀막힘, 이명 등이 생기게 돼요청력 검사상 정상이면서도 이런 증상이 있다면, 돌발성 난청보다는 이관 기능 장애 또는 중이의 압력 문제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특히 비염이 있다면 이관의 염증이나 부종으로 인해 증상이 반복될 수 있죠처방받은 소론도정(스테로이드), 무코텍트(점액 용해제), 타나민(혈류 개선제)은 일시적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이관 기능 검사나 티막(고막) 압력 검사(임피던스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나 피로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휴식과 수분 섭취, 비염 관리도 병행하는 것이 좋구요증상이 며칠 내 호전되지 않거나 심해진다면, 다시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Q. 이거무좀이에요 습진이에요 뭐에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론 정확한 판단 불가하나 말씀하신 증상은 무좀(특히 각질형 무좀)일 가능성도 있고, 땀이나 자극에 의한 일시적인 습진이나 각질성 피부염일 수도 있습니다. 물집 없이 발바닥 껍질만 일어나고, 특히 땀이 많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더운 날씨에 반복된다면 이는 땀이 자극이 되어 발생하는 한포진 형태의 습진이거나 경한 무좀일 수 있어요무좀은 곰팡이균(진균)에 의해 발생하며, 물집 없이 각질만 생기는 경우도 흔합니다. 특히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가 잘 벗겨지거나 간지럽다면 무좀 가능성이 높죠하지만 물집이 없고 간지러움도 뚜렷하지 않으며,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주기적인 증상이라면 비진균성 피부염, 즉 단순 마찰성 피부염이나 건조로 인한 각질 증가일 수도 있구요. 정확한 감별은 피부과에서 피부 상태를 직접 보고, 필요시 진균 검사(현미경 검사)를 통해 확진이 가능합니다. 무좀일 경우엔 항진균제를 써야 하고, 단순 피부염이라면 보습과 자극 회피가 핵심이므로, 정확한 진단 후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 2개월 29일 아기 눈맞춤에 대해서 질문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2개월 29일 된 아기의 경우, 아직 이름을 정확히 인식하거나 반응하기에는 이른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사람의 얼굴이나 밝은 물체, 움직이는 것에 관심을 보이며, 특히 가까운 거리(20~30cm 이내)의 얼굴에 눈맞춤을 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저귀 갈 때나 안아줄 때처럼 아기와 가까이에서 교감하는 상황에서는 눈맞춤이 잘 되다가도, 이름을 불렀을 때 반응이 없는 것은 정상 발달 범위 내로 보여요아직 언어 자극에 대한 반응이 미숙할 수 있으며, 특정 방향이나 사물에 관심이 더 가는 경우 주의를 쉽게 다른 데로 돌릴 수 있습니다.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같은 발달 지연을 우려하시는데 이는 너무 이른 걱정일 수 있습니다. 이 개월수에서는 이 진단을 내리는 거 자체가 불가능 해요. 일반적으로 이름을 부르면 고개를 돌려 반응하거나 주의가 가는 행동은 생후 5~6개월 이후에 보다 뚜렷해집니다. 현재처럼 눈맞춤이 되고, 소리에 놀라거나 웃고, 사람의 얼굴에 반응하며 감정을 교류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면 긍정적인 발달 신호라고 보여져요다만, 시간이 지나도 이름에 반응이 없거나 눈맞춤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소아과나 발달 클리닉에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항문주변 패임?붓기등있는데 왜이런가여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말씀하신 증상은 항문 주변에 염증이나 피부 자극이 생긴 상태로 보이며, 피로, 과도한 음주, 수면 부족 등으로 면역이 떨어질 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항문 자체보다는 주변 피부에 따가움, 붓기, 패임이 있다는 점에서, 접촉성 피부염이나 피부 자극에 의한 염증, 혹은 단순포진, 곰팡이 감염(진균) 가능성도 있어 보이구요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충분히 자면 증상이 나아지는 것은 염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록사트론은 소염 작용이 강한 약으로, 효과가 있었다면 염증성 원인이 맞을 가능성이 높아요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되거나 통증, 따가움이 심할 경우에는 단순한 피부 자극을 넘어서는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문 주변 농양, 피부 감염, 혹은 습진성 피부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자가치료로만 넘기기보다는 피부과나 항문외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습관(음주, 수면) 조절도 병행하는 것이 증상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거구요
Q. 남이 뒤에서 기다리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소변이 더 안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며, 이는 심리적인 반응과 관련이 있습니다. 주로 사회적 불안이나 긴장이 신체에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현상인데, 이를 "배뇨 반사"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소변을 보는 상황에서 불안감이 커지면, 신경계가 과도하게 반응하여 배뇨를 방해할 수 있어요이러한 현상은 공공화장실 불안증(public urination anxiety) 또는 배뇨 지연이라고도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대중적인 장소에서 겪습니다.불안감을 느끼는 순간,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몸이 '싸움 혹은 도주(fight or flight)' 반응을 하게 됩니다. 이때 배뇨를 포함한 여러 생리적인 기능이 억제되거나 방해를 받을 수 있죠. 특히,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기다리거나 시선을 느낄 때, 이런 반응이 강화되어 소변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이는 신체가 자신을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심리적 스트레스와 긴장이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예시에요따라서, 이는 심리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이며, 신체가 심리적 불안을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결과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려면 이완 훈련이나 심리적 불안 감소 방법을 통해 자신감을 기르고 불안을 줄여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비뇨기과와 필요하다면 정신과 상담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