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근종이 있으면 폐경이 되어도 생리를 하는데, 폐경 여부를 알려면 무슨 검사를 해야 알 수 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폐경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호르몬 검사를 통한 진단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폐경이 가까워지면 난소 기능이 감소하면서 특정 호르몬 수치가 변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검사로는 FSH(난포자극호르몬), LH(황체형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요폐경에 가까워지면 FSH와 LH 수치가 높아지고, 에스트로겐 수치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FSH 수치가 40~50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면 폐경이 다가왔음을 의미할 수 있죠자궁근종의 경우 폐경 후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폐경 전이라면 여전히 근종이 커지거나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고려하신다면 근종 제거가 출혈이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자궁을 유지할 경우 재발 가능성이 있어요. 만약 폐경이 가까운 상태라면, 수술 후 근종 재발의 위험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폐경 여부를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호르몬 검사 외에도 초음파를 통한 난소 상태 확인, 생리 주기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전신마취 수술 앞두고 걱정이 됩니다. 잘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쿵하며 내려앉는 기분인데, 부정맥 검사해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가슴 두근거림과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 느낌이 자주 나타난다면, 부정맥이나 다른 심혈관 문제의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는 있습니다. 심전도와 심장초음파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가슴 두근거림과 같은 증상은 때로는 부정맥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특히 수면 중 발생하는 경우, 심박수가 변동하면서 증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죠홀터 검사는 24시간 이상 동안 심박수를 모니터링하는 검사로, 일시적인 부정맥을 잡아낼 수 있어 유용합니다. 만약 내과에서 대학병원에서의 추가 검사를 권유한 상황이라면, 수술 전 심혈관 평가가 중요한데, 홀터 검사나 추가적인 심장 전반에 대한 검사(예: 24시간 심박수 기록, 심전도, 혈압 모니터링 등)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중에 심장 상태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술팀과 미리 심장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필요한 경우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왜 생리가 안나오죠 2-5주 지난거같은데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소퇴성 출혈이 있었고 이후 생리가 예정대로 시작되지 않았다면, 여러 가지 원인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임신 가능성입니다. 소퇴성 출혈은 임신 초기 착상혈일 수도 있으므로, 성관계가 있었다면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테스트기가 음성이라면 스트레스, 체중 변화, 수면 불균형, 과도한 운동 등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생리 지연일 수도 있구요2-5주 정도 생리가 지연되었고, 반복적으로 이런 일이 있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이나 갑상선 기능 이상 등 내분비계 이상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2주 내에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거나 복통, 분비물 이상, 유방통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초음파와 호르몬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메디키넷 수급이 왜 어려워졌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메디키넷 수급이 어려워진 주요 원인은 ADHD 치료제 전반에 걸친 공급 불안정과 수요의 급격한 증가입니다. 특히 대표적인 ADHD 약물인 '콘서타'의 장기적인 품절 사태로 인해, 대체 약물로 메디키넷과 페니드정 등으로 수요가 몰렸습니다. 이에 따라 메디키넷의 공급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부족 현상이 심화된 것입니다. 또한 최근 ADHD 진단을 받는 아동과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면서 전반적인 수요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에요현재로서는 메디키넷 수급이 언제 정상화될지 명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부와 제약사 측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녀의 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려면, 주치의와 대체 약물에 대해 충분히 상담하고, 약국마다 재고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식약처나 보건복지부의 공지 사항 등을 통해 수급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손바닥에 빨간게 나는데 도대체 뭘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손바닥에 주기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빨간 굳은살 같은 병변은 흔하지는 않지만,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먼저 자극성 접촉 피부염이나 기계적 자극에 의한 국소 각화증이 의심될 수 있습니다. 손에 땀이 많고, 날씨가 풀릴수록 더 심해진다는 점에서 습진성 변화나 경한 다한증 관련 피부반응도 고려됩니다. 땀이 많으면 피부가 쉽게 자극받고 수분과 유분의 균형이 깨지면서,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작은 염증이나 각질 변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뾰루지처럼 시작해서 커지고 굳은살처럼 느껴지지만, 가렵거나 아프지 않다는 점은 감염성보다는 피부의 반응성 변화 가능성이 높아요실크론지(스테로이드 연고)가 효과가 없었다는 것은 단순한 염증성 질환이나 습진 계열이 아닐 가능성을 시사하며, 건선(palmoplantar psoriasis), 편평태선, 혹은 드물게는 혈관 관련 질환(모세혈관 확장성 병변)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각화가 두드러지고, 만졌을 때 굳은 느낌이 있으며, 점점 커지는 양상이라면 표피나 진피 내에서의 세포 증식성 병변일 수 있어 조직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듯 해요기존 피부과에서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면, 피부 병변 분석이 정밀한 대학병원 피부과(피부병리 전문의가 있는 곳) 방문을 추천드립니다.조직검사는 일반적으로 간단한 절개로 국소 마취 하에 시행되며, 미세한 피부 질환이라도 확정 진단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두려워할 필요 없이 오랜 기간 반복된 병변이라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치료나 예후 관리에 중요합니다. 특히 이 증상이 반복적이고 점점 영역이 커지거나 주기성이 뚜렷한 경우, 자가면역 질환, 내분비 이상, 혹은 혈관 반응성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단순 굳은살로 간주하지 말고 한 번쯤은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