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9주부터 임산부 배뭉침 잦은건지 규칙적인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임신 19주에 배뭉침이나 자궁이 찌릿한 느낌, 약한 생리통 같은 증상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특히 태동이 시작되고 자궁이 점점 커지면서 복부에 긴장감이나 압박감, 일시적인 수축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눕거나 소변이 마려울 때 더 자주 느끼는 것도 흔하며, 이때는 방광 자극이나 자세 변화로 인해 자궁이 일시적으로 수축하는 것일 수 있어요자궁이 단단해졌다가 몇 초-2분 이내로 풀리는 식의 불규칙한 뭉침이 하루 10-20회 미만이라면, 대부분 브랙스턴 힉스 수축(가짜 진통)일 가능성이 높고, 위험한 신호는 아닐 수 있습니다.다만 주기적인 간격(8분 간격 등)으로 반복된다거나, 수축이 점점 강해지고 간격이 짧아지는 경우, 통증이 심하거나 출혈이 다시 생기면 조기진통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즉시 가야 합니다. 지금처럼 출혈이 없고, 자궁경부 길이도 정상이며, 배뭉침이 불규칙하고 짧게 끝나는 정도라면, 2주 뒤 정밀초음파 일정까지 기다려도 괜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하루에 수축이 더 잦아지거나, 진통처럼 규칙적으로 반복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병원에 미리 연락하거나 진료를 앞당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상복부 초음파 비장크기 관련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비장의 정상 크기는 일반적으로 길이 기준으로 약 11~12cm 이하로 알려져 있지만, 키나 체격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장이 185cm, 체중이 105kg인 경우는 평균보다 체격이 큰 편이므로, 비장 크기도 상대적으로 클 수 있어요. 실제로 체격이 큰 사람일수록 비장의 정상 범위도 약간 더 클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13cm 전후는 비정상으로 보지 않기도 합니다. 2년 전보다 1.1cm 정도 커졌다고 하더라도, 초음파는 측정자의 숙련도, 측정 위치, 체위, 장기 위치 등에 따라 오차가 생길 수 있으며, 1cm 정도의 차이는 흔하게 발생하는 오차 범위에 들어갑니다.의사도 "체격이 커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면, 특별한 증상(예: 좌상복부 통증, 체중 감소, 만성 피로, 감염 증상 등)이 없다면 과도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 보여요. 하지만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크기 변화가 지속적으로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격한 변화나 추가적인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혈액검사나 CT 등 추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Q. 목감기가 걸린 상태에서 외출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목을 보호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목감기 상태에서 외출을 해야 할 경우, 목을 보호하는 것이 증상 악화를 막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목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외출 시에는 목도리나 머플러를 착용해 찬 공기가 직접 목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하고, 실내외 온도 차가 큰 환경에서는 특히 체온 유지를 신경 써야 합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요또한, 마스크 착용은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는 공기 중으로도 전파되기 쉬운 만큼, 마스크는 외부 감염 요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진 감염이 타인에게 퍼지는 것도 막아줍니다. 특히 목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찬바람을 들이마시면 목이 더 아플 수 있으므로, 마스크를 통해 들어오는 공기를 따뜻하고 습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죠외출 중에는 물이나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면서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조한 상태에서는 기침이나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휴대용 보온병에 따뜻한 물이나 생강차, 유자차 등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말을 많이 하거나 큰소리로 말하는 것을 피하고, 일을 하는 동안에도 가능하면 목을 쉬게 해주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돼요
Q. 발목에 골절이 있어 수술을 하고, 뼈를 고정시키기위해 금속으로 보강을 하였는데, 견고하도록 나중에 이걸 뽑지 않아도 신체적 영향에는 괜찮은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발목 골절 후 금속(나사, 철심, 플레이트 등)을 이용해 고정하는 수술은 뼈가 제대로 붙도록 돕는 중요한 치료입니다. 대개는 수술 후 6개월~1년 정도 지나면 뼈가 안정적으로 유합되며, 이 시점에서 고정 장치를 제거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금속 고정물을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위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평생 몸속에 두는 경우도 많아요특히 뼈가 잘 붙고, 금속이 주변 조직에 불편을 주지 않거나 염증 등의 문제가 없다면,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어도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다만, 65세이며 당뇨가 기저질환으로 있으신 경우에는 고려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당뇨가 있는 경우, 상처 회복이 늦거나 감염 위험이 높아 금속 고정물이 남아 있을 때 이로 인해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어요. 특히 금속이 피부 가까이에 위치해 자극을 주거나, 추후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의사는 예방적으로 제거를 권할 수 있습니다. 또 금속이 관절 운동을 방해하거나 통증의 원인이 될 경우에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구요결론적으로, 뼈가 잘 붙고 금속이 신체 기능이나 통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제거하지 않고도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뇨로 인한 감염 위험, 움직임에 따른 불편감, 금속의 위치 등을 모두 고려하여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후 수개월 간 걷는 데 불편감이 지속되거나, 붓기, 통증, 발목 움직임 제한 등이 있다면 금속 제거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전신이 가려운데 대한대한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전신 가려움증이 3~4개월 이상 지속되고, 알레르기 검사와 기저질환(당뇨, 고혈압 등)도 없으며, 피부 보습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만성 소양증(가려움증) 또는 피부 신경성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나 먹는 약으로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가 다시 반복되는 양상은 염증보다는 신경계 원인이나 호르몬 변화, 또는 건조증이 깊게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특히 50대 이후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한 피부 건조나 호르몬 불균형도 주요 원인일 수 있습니다. 콘드로이친, MSM, 오메가3, 비타민류 복용 자체가 가려움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간혹 체질적으로 일부 성분에 과민반응을 보일 수도 있어 복용을 중단해보는 것도 방법이구요이 경우 다음과 같은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보습제는 오일보다는 세라마이드나 우레아 성분이 포함된 고보습 크림으로 바꾸어 보세요. 그리고 피부과 외에도 내과나 알레르기내과, 피부 면역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전신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 또는 드물게는 혈액 질환(예: 다발성 골수종 등)과 연관된 경우도 있으므로, 혈액검사나 호르몬 검사 등 전신적인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일시적인 약물이나 보습제로 버티는 것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