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신마취 전 금식은 몇시간 동안 해야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전신마취 전 금식은 매우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수술 예정 시간 최소 6시간 전부터 음식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전신마취를 하게 되면, 마취 중 구토가 발생했을 때 위 내용물이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할 절차입니다. 식사 외에도 우유, 주스, 커피 같은 액체 음식도 식사로 간주되므로 이 역시 금식 시간에 포함돼요물 마시는 경우는 좀 더 유연하게 적용됩니다. 맑은 물(plain water)은 수술 2시간 전까지는 소량 섭취가 허용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는 수술의 종류나 병원의 지침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받은 수술 안내문이나 마취 전 설명을 반드시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카페인이 있는 음료, 탄산음료, 과일이 섞인 주스 등은 위 배출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물도 완전히 금지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의료진 지침에 따라 조절해야 해요간혹 금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경우, 수술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마지막 식사 시간을 정확히 기록해두고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식은 단지 형식적인 절차가 아닌, 마취 중 생명을 지키기 위한 안전 장치이므로 반드시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병원에 따라 정확한 지침이 다를 수 있으니, 수술 전 담당 간호사나 마취과와 상담하여 구체적인 금식 시간과 내용물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Q. 최근 심하게 잠을 못자거나, 식사를 안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들—심한 수면장애, 식욕 저하, 무기력감, 집중력 저하, 감각에 대한 예민함 등—은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컨디션 난조라기보다 신체화 증상과 정신적 소진이 동반된 정신건강 문제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어요특히 잠을 자도 깊이 자지 못하거나 자주 깨고, 시야가 멍해지며, 일상적인 옷조차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자율신경계의 예민함과 과민 반응이 동반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이러한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의 평가를 꼭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악화되기 전 조기에 개입하면 회복도 빠르고, 약물 없이도 심리상담이나 생활요법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는 몸보다 마음이 더 많이 지친 상태일 수 있으니, “내가 왜 이러지?” 자책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혹시 증상 중 감정기복, 자살 충동, 무기력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면 더욱 빠른 진료를 권합니다
Q. 헬리코박터균약 부작용 불면증 해결방법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중 불면증이 생기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지만, 일부 항생제나 위산억제제(예: 판토프라졸 계열)에서 중추신경계 자극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특히 항생제는 체질에 따라 두근거림, 불면,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간접적인 약물 부작용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3일간 거의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면 남은 10일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우선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 조정이나 교체를 고려하세요. 이미 한 번 제균 실패 경험이 있다면, 약 효과도 중요하지만 부작용 관리도 중요합니다. 수면 유도제(처방 수면제 또는 항히스타민 성분)를 단기간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이는 임시방편이지만, 직장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안전하게 처방 받으시고 복용 하셔야 해요마지막으로 카페인 섭취 제한, 자기 2시간 전 디지털 기기 차단, 명상/호흡법 등의 수면위생 관리도 함께 병행하면 도움이 됩니다.이런 증상이 약 복용 중에만 나타난다면 반드시 약물과의 연관성을 고려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수면 부족이 심한 경우는 자가관리보다는 병원 진료가 우선입니다.
Q. 흰머리 같은 경우는 영양이 부족해서 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흰머리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노화 현상입니다. 머리카락의 색은 모근에 있는 멜라닌 세포에서 생성되는 멜라닌 색소에 의해 결정되는데, 나이가 들면 이 멜라닌 생성이 점차 줄어들면서 머리카락이 회색 또는 흰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는 유전적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부모나 가족 중에 흰머리가 일찍 생긴 사람이 있다면 본인도 비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죠반면, 새치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생기는 흰머리를 말하는데, 이는 유전 외에도 스트레스, 수면 부족, 호르몬 변화, 흡연, 자외선 노출, 그리고 특정 영양소의 부족(특히 비타민 B12, 구리, 철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인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흰머리 발생을 촉진하거나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요결론적으로 흰머리는 주로 노화와 유전이 원인이며, 영양 부족이나 스트레스는 새치의 조기 발생에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그 자체가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건강한 생활습관은 흰머리 예방보다는 전반적인 모발 건강 유지에 더 도움이 됩니다
Q. 근시가 노안이 왔을 때, 안경 도수를 낮추면 가까운 글씨를 잘 볼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노안이 오게 되면 가까운 거리의 글씨가 흐려지거나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경우 안경 도수를 낮추는 것이 가까운 글씨를 더 잘 볼 수 있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근시가 있는 경우, 안경을 벗으면 가까운 글씨가 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흐릿하게 보일 수 있어요이는 근시 때문에 가까운 물체를 자연스럽게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근시와 노안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도수를 낮추거나 안경을 벗는 것만으로 가까운 글씨를 잘 볼 수는 없을 수 있습니다. 노안이 오면, 눈의 조절력이 떨어져서 가까운 거리를 보기 위해서는 돋보기가 필요해지죠. 그러므로, 일반적으로는 노안을 교정하기 위해 프리즘 렌즈나 다초점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 안경은 멀리와 가까운 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