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평온한푸들
- 책·독서취미·여가활동Q. 퇴근 후 30분, '아빠의 방'이라는 작은 루틴을 만들고 싶은데 뭐하면 좋을까요?바쁜 하루 속 짧은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아이와 아내를 돌보는 것과 별개로, 정신적 재충전이 되는 짧은 습관을 만들고 싶은데,혹시 비슷한 루틴이나 공간을 갖고 계신 분이 있나요?간단하면서도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놀이육아Q. 아이와 단둘이 1박 2일 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가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요?10살 아이와 온전히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장소를 고르는 것도, 대화를 나누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네요.가본 곳 중 추천할 만한 여행지나, 아이와 진짜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활동이 있다면 알려주세요.특히 대화 소재나 놀이 방법도 함께 들으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참고로 제가 사는 곳은 경상권입니다.
- 책·독서취미·여가활동Q. 평생 단 한번, 나에게 '열흘의 자유'가 주어진다면?가정도, 회사도, 책임도 잠시 내려놓고 나 혼자만의 열흘을 가진다면,나는 그 시간에 무엇을 하고 싶을까요? 아하의 친구분들은 어떻게 하고 싶으신지요?아무 계획 없이 쉬기만 할까요?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을까요?아니면 책을 실컷 사서 읽을까요?그 질문에 답을 내리기 어려운 걸 보니 저는 꽤나 내 삶에서 '자유'를 잃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가끔은 나 자신에게도 그런 자유를 허락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 생활꿀팁생활Q. 누군가의 자랑이 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모두의 자랑이 되고픈데, 생각만큼 쉽지 않네요.어릴 적 부모님은 종종 '우리 아들이 이런 걸 잘한다'고 주변에 자랑하곤 했습니다.그땐 쑥스럽기도 했지만, 속으로 뿌듯했습니다.지금 나는 어떤가요? 아이들에게, 아내에게, 친구에게 나는 자랑스러운 존재일까요?조용히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의 입에서 '정말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면그건 참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겠죠.지금 내 삶은 그런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저 사람은 일단 괜찮다고 보면 되'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요?
- 생활꿀팁생활Q. 내가 기억하는 '가장 나다웠던 순간'은 언제일까요?요즘 문득, '내가 가장 나다웠던 순간은 언제였을까'를 떠올려봅니다.그건 첫 월급을 받았을 때도, 결혼식 날도 아니었습니다.군 제대 후, 아무 계획도 없이 자전거 하나 들고 여행을 떠났던 그 시절, 그때는 두려움도 많았지만, 동시에 자유로웠고 내 감정과 생각이 뚜렷했습니다.지금의 나는 안정적이지만, 어딘가 둔감해진 것 같습니다.가족과 일에 최선을 다하느라, '나'라는 사람은 뒷전이 된 것은 아닐까요?다시 나다움을 찾기 위해,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생각 중입니다.
- 연애·결혼고민상담Q. 결혼 10년차, 아직도 '연애'중이신가요?아내와 함께한 지 10년,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표정을 읽고, 하루 루틴도 익숙합니다. 하지만 가끔 '우리 부부는 아직도 연해 중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대화는 대부분 아이 이야기나 생활비 이야기로 시작되고, 데이트 대신 함께 장을 복나 쇼파에 누워 넷플릭스를 켜는 것이 전부입니다.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가슴 뛰는 감정은 언젠가부터 사라졌습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아니면 연애처럼 설레는 순간을 다시 만들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한 걸까요?
- 기타 고민상담고민상담Q. 다시 혼자가 된다면, 나는 누구일까요?가족과 함께 하는 삶이 너무도 당연해진 지금, 문득 혼자 남겨진 내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아이들이 다 커서 각자의 삶을 살고, 아내도 바쁜 일상에 나와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다면, 그 때 나는 무슨 모습일까요?혼자서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시간을 즐길 수 있을까요?오즘의 나는 나만의 취미도, 나만의 공간도, 나만의 감정도 점점 흐려져 가고 있습니다.그래서인지 '혼자 있는 나'를 상상하는 것이 조금 두렵습니다.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조금씩 나만의 시간을 회복해 가야 하지 않을까요? 가족이 아닌 '나'라는 존재를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요.
- 유아교육육아Q. 나 없는 가족의 하루가 궁금할 때가 있네요.가끔 상상해 봅니다.내가 하루 동안 집에 없다고 했을 때, 우리 가족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며 아이들 등교 준비를 하고, 아내는 피곤한 얼굴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잠시 숨을 돌리겠죠. 저녁이 되면 아이들은 엄마에게 하루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나는 그 자리에 없습니다.그런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면 우리 가족은 나 없이도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가끔은 그것이 두렵습니다. 내가 없어도 큰 문제가 없다면, 나는 가족 안에서 어떤 의미일까?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것보다, 지금 곁에 있을 때 더 잘 살아내는 것이 중요한 거겠죠. 그게 사랑받는 아빠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양육·훈육육아Q. 나는 내 아버지보다 좋은 아빠일까요?요즘 들어 문득문득 생각이 납니다. 나는 내 아버지보다 나은 아빠일까?아버지는 엄격했고, 무뚝뚝했고, 말을 아끼는 분이셨습니다.하지만 돌아보면 그런 방식 안에도 분명 사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나는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함께 놀아주고, 칭찬도 많이 해줍니다.하지만 동시에 스마트폰을 보며 대충 대답하고, 업무 생각에 멍하니 있는 시간도 많죠.겉으로는 부드럽지만, 진짜 '집중'해서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사랑의 방식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나는 진짜 좋은 아빠일까요?그리고 앞으로 20년 뒤, 아이들이 나를 어떤 아빠로 기억하게 될까요?
- 회사 생활고민상담Q. '꿈이 뭐야?'라는 질문이 어색해진 나이. 다른 꿈을 꿔도 될까요?며칠 전, 초등학교 3학년인 큰아이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아빠는 어릴 때 꿈이 뭐였어?"잠시 망설이다가 "컴퓨터 프로그래머였아"라고 대답했지만, 그 말이 입에서 나오는 순간 마음이 조금 울렁거렸습니다.지금의 나는 매일 출근해서 책상 앞에 앉고, 회의하고,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 텔레비전을 켜는 사람입니다."그럼 지금 꿈은 뭐야?"라는 아이의 두번째 질문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꿈'이라는 단어가 민망해졌고, 나이 마흔이 되니 '목표'도 '계획'도 현실적인 계산 아래 놓여 있더군요.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은데, 정작 나는 지금의 나에게 당당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지금 이 나이에 '다시 꿈을 꿔도 될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멤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