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실에서 절연저항은 정상인데도 누전이 발생할 수 있는 이유가 있나요?

시설관리 업무를 하다 보면 메거로 절연저항을 측정했을 때는 기준값 이상이 나왔는데도 실제 운전 중에는 누전차단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절연저항이 정상이라면 누전도 없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경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종식 전기기사입니다.

    네, 절연저항이 정상이어도 실제 운전중에서는 누전차단기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메거 측정은 정지 상태에서 특정 시험전압을 걸어 확인하는 검사라서, 운전 중에만 생기는 이상까지 모두 잡아내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모터나 히터가 가열되면서 절연이 약해지는 경우, 습기·결로가 특정 시간대에 생기는 경우, 진동으로 손상된 전선이 순간적으로 외함에 닿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버터·UPS·노이즈필터가 포함된 장비는 정상 상태에서도 고주파 누설전류가 발생해 여러 장비의 누설전류가 합쳐지면 차단기가 동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성선과 접지선이 잘못 연결됐거나, 누전차단기 자체가 노후됐거나, 돌입전류·서지 때문에 오동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고장은 메거 측정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운전 중 누설전류 측정, 회로별·기기별 분리 시험, 온도와 습도 변화 확인, 차단기 점검을 함께 해야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절연저항 측정값은 정상이어도 간헐적·운전 조건형 누전은 별도로 존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상입니다!

  • 안녕하세요. 최정훈 전기기사입니다.

    메거는 전원을 끄고 직류 전압으로 측정하다 보니까, 실제 교류 전원이 들어올때는 선로 정전용량으로 발생하는 정전유도 누설전류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정지 상태에선 정상이지만 부하가 걸리면서 발생하는 열이나 진동 때문에 미세한 절연 파괴 부위가 벌어지기도 해요. 여기에 인버터 고조파 노이즈나 순간적인 서지 전압 때문에 누전차단기가 오작동하는 일도 흔하게 일어날수도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단순히 절연저항 수치만 믿기보다는 활선 상태에서 누설전류를 직접 측정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박현민 전기기능사입니다.

    절연저항 측정 결과가 정상이라고 해서 항상 실제 운전 상태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메거 측정은 전원이 차단된 상태에서 절연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하지만 실제 운전 중에는 습기, 진동, 온도 상승, 부하 변화 등 다양한 조건이 함께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케이블 피복이 미세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평소에는 문제가 없다가 습도가 높아지거나 전류가 많이 흐를 때만 누설전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버터나 전력전자 설비에서는 순간적인 누설전류가 발생해 누전차단기가 동작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절연저항 측정 결과만 믿기보다 운전 조건, 누전 발생 시간, 부하 상태 등을 함께 확인하면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