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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일어나는파리
왜 육식동물도 동족 포식은 하지 않나요?
야생에서는 육식동물, 초식동물들이 공존하면서 살고 있는데 아무리 육식동물이라고 하더라도 동족이랑 싸우는 경우가 있어도 동족으 잡아서 먹는 경우는 못 본 거 같더군요. 이걸 보다보니 궁금한게 왜 육식동물도 동족 포식은 하지 않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웃으면서일어나는파리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육식동물이 평소에 동족을 사냥하여 주식으로 삼지 않는 이유는 동족과의 싸움에서 입을 수 있는 치명적인 부상 위험, 종 특이적 병원균과 기생충의 교차 감염, 그리고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널리 퍼뜨리려는 포괄 적응도 감소 때문이며, 극심한 기아나 번식 경쟁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동족 포식은 생존과 번식 측면에서 실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랍니다.
■ 대등한 신체 무기로 인한 치명적 부상과 사냥 비용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사냥하는 이유는 먹잇감의 저항을 감수하더라도 완력이나 날카로운 이빨에서 우위를 점해 제압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종의 육식동물은 자신과 똑같이 발달한 송곳니, 발톱, 강력한 턱 근육을 지니고 있어 맞붙었을 때 격렬한 반격을 피할 수 없는데요. 야생 세계에서는 아무리 사소한 상처라도 곪아 패혈증으로 번지거나 다리를 다쳐 사냥 능력을 상실하면 곧바로 아사로 이어지는 사형 선고가 됩니다. 즉, 다른 맹수를 사냥하는 행위는 초식동물을 잡을 때보다 체력 소모가 극심할 뿐만 아니라 목숨을 잃을 위험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므로, 진화 과정에서 동족 사냥을 회피하는 본능이 강력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 종 특이적 전염병과 변형 단백질 전파의 치명성
의학 및 면역학적 관점에서 동족의 신체는 최악의 감염원입니다. 병원균, 바이러스, 기생충은 특정 숙주 생물의 생체 환경에 가장 완벽하게 적응하도록 진화하는데요. 다른 종의 고기를 먹을 때는 종간 장벽이 존재하여 상당수의 미생물이 면역계나 소화액에 걸러지지만, 같은 종의 고기를 섭취하면 상대방이 앓고 있던 치명적인 질병이 아무런 저항 없이 그대로 전이됩니다. 특히 뇌 조직이나 신경계에 존재하는 변형 단백질인 프리온 질환은 동족의 사체를 섭취할 때 가장 빠르고 치명적으로 확산되는데요. 동족을 지속적으로 잡아먹는 개체군은 체내에 병원체가 누적되어 집단 폐사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자연선택은 동족 고기를 기피하는 방향으로 행동 양식을 유도했습니다.
■ 포괄 적응도 저하와 특수한 예외 현상
진화생물학의 핵심 원리인 포괄 적응도 이론에 따르면, 생물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개체를 보존하여 혈통을 후대에 남기는 것입니다. 주변에 있는 동족은 사촌이나 형제자매일 가능성이 높아 이들을 해치는 것은 자신의 유전자 풀을 스스로 파괴하는 자멸 행위가 되는데요. 물론 야생에서 동족 포식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기후변화로 먹이가 고갈된 북극곰이 굶주림을 이기지 못해 동족을 먹거나, 사자 무리의 우두머리가 바뀌었을 때 이전 수컷의 새끼를 없애 암컷의 발정을 유도하는 영아 살해 과정에서 드물게 사체를 섭취하는 일이 발생하는데요. 하지만 이는 종의 절멸 위기나 번식 독점을 위한 극단적인 예외일 뿐, 일상적인 식사 수단으로 동족을 노리는 동물은 거의 존재하지 않아요.
정리하자면,
육식동물이 동족 포식을 하지 않는 것은 동일한 무기를 지닌 상대와 싸우다 입을 수 있는 치명적인 부상 위험을 피하고, 종 특이적 병원체와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집단 폐사를 방지하며, 자신의 유전자를 지키려는 포괄 적응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진화적으로 선택된 매우 합리적인 생존 전략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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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육식동물도 동족 포식을 합니다 .사자, 표범, 늑대 등에서 드물게 관찰되며 먹이가 부족하거나 영역 다툼, 새끼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동족과 싸우면 자신도 다칠 위험이 크고 질병이나 기생충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어 일반적은 사냥보다 불리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육식동물도 동족을 잡아먹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동종포식 또는 동족 포식이라고 하며, 야생에서는 사자, 호랑이, 곰, 늑대 등 다양한 육식동물에게서 관찰됩니다. 다만 동족을 먹이로 삼는 행동은 일반적인 사냥보다 특정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족 포식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같은 종끼리 먹이를 놓고 경쟁하거나 번식과 영역을 두고 다투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동족을 공격하면 자신도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고, 같은 종의 개체를 먹는 것이 다른 먹이를 사냥하는 것보다 반드시 유리한 것도 아닙니다. 또한 일부 동물은 동족을 먹는 과정에서 기생충이나 병원체에 노출될 위험도 있는데다가, 같은 종 사이에는 유사한 병원체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 감염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먹이가 부족하거나 번식 경쟁이 심해지면 동족 포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컷 사자는 새로운 무리의 우두머리가 된 뒤 기존 수컷의 새끼를 죽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새끼를 먹기 위한 행동이라기보다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암컷의 번식 가능성을 앞당기는 번식 전략에 가깝습니다. 일부 개체가 죽은 새끼를 먹거나, 먹이가 부족한 환경에서 다른 성체를 잡아먹는 사례도 보고되며, 곰과 호랑이 역시 다른 개체의 새끼를 공격하거나 잡아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동족 포식은 육식동물뿐 아니라 초식동물과 잡식동물에서도 나타납니다. 사마귀나 거미처럼 번식 과정에서 수컷을 잡아먹는 동물도 있고, 햄스터나 물고기 등에서도 새끼를 잡아먹는 행동이 관찰됩니다. 즉 육식동물이 동족을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동족을 공격하고 먹는 행동이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는 특정 조건에서만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생물학적으로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리스크를 넘어서는 굶주림, 즉 기아 상태이거나 심한 스트레스 상황이 아니라면 동족포식은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죠.
우선 동족은 자신과 같은 신체 능력은 물론이가 자신과 같은 무기를 가졌기에 사냥 과정에서 치명상을 입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안전하고 쉬운 초식동물 먹이가 있는데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동족을 섭취하면 종 특이적 기생충이나 바이러스, 프리온 같은 병원체가 쉽게 전파되어 집단 전체가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고, 진화적으로도 생물의 목적은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는 것인데, 동족을 죽여 먹는 것은 개체군의 생존과 번식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육식동물은 영역 동물로서 동족과의 불필요한 공멸을 막는 본능적 억제 기제를 진화시켜 왔습니다.
참고로 사자나 곰 등 일부 육식동물에서 경쟁자의 새끼를 죽이는 일는 일어나지만, 이는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번식 기회를 얻기 위한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