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오른쪽 눈밑 광대(오른쪽 얼굴 통증)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이틀 전에 얼굴 숙이거나 만지거나 눈 깜빡일 때마다 눈,광대 오른쪽 얼굴이 욱씬거려서 인터넷에 쳐보고 부비동염인가하고 이비인후과 갔는데 3분만에 깨끗하다고
3차 신경통 같다고 신경과 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신경과 갔더니 3차신경통 아니라고 다래끼 같다고 안과 가래서
안과 갔더니 깨끗하다고 하고 다래끼약 처방해줬는데 돈,시간 쓰고 아무 결론도 안 났어요.. 다래끼는 항상 눈 근처만 아팠는데 처음 증상이 나탔을 때는 거의 오른쪽 얼굴 전체가 욱씬거렸는데 이거 다래끼 맞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증상으로 볼 때 3차 신경통 가능성은 낮습니다. 3차 신경통은 매우 심한 통증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과에서 진료를 보았고 정확한 원인을
찾지는 못했지만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처방 받은 약을 드시고 경과를
지켜 보아도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이틀 동안 얼굴 통증으로 이비인후과, 신경과, 안과까지 세 군데의 병원을 돌며 시간과 비용을 쓰셨는데도 명확한 진단 없이 서로 다른 이야기만 들으셔서 무척 지치고 답답하셨겠습니다. 무엇보다 얼굴 전체가 욱씬거리며 아픈데 안과에서 눈이 깨끗하다면서도 다래끼 약을 주니 진단에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환자분께서 의문을 가지신 대로, 초기에 오른쪽 얼굴 전체가 욱씬거렸고 고개를 숙이거나 만질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은 일반적인 다래끼의 전형적인 증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다래끼는 보통 눈꺼풀 국소 부위의 붓기와 통증으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여러 진료과의 소견과 환자분의 증상을 종합해 볼 때, 다래끼 외에 가장 의심해 보아야 할 가능성 두 가지와 향후 대처 방향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초기 '치성 부비동염' 또는 '상악동' 관련 문제
이비인후과에서 후두경이나 비경으로 코 안쪽을 보았을 때 깨끗하다고 했더라도, 광대뼈 안쪽의 빈 공간인 '상악동' 깊은 곳에 염증이 있으면 일반적인 시각 검사만으로는 놓칠 수 있습니다.
특징: 특히 고개를 숙일 때 광대와 눈 밑이 욱씬거리는 통증은 상악동염(부비동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원인: 만약 위쪽 치아(어금니 등)의 뿌리에 염증이 생겨 이것이 광대뼈 속 상악동으로 번진 '치성 부비동염'의 경우, 이비인후과 코 시찰에서는 깨끗해 보이지만 얼굴 전체가 깨끗하게 아플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나 치과에서 X-ray나 CT 촬영을 해보지 않았다면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2. 대상포진 초기 단계 (포진 전 통증)
오른쪽 얼굴 '한쪽'만 전체적으로 욱씬거리고 만질 때 아픈 양상은 얼굴에 찾아오는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징: 대상포진은 피부에 붉은 물집(수포)이 올라오기 3~5일 전부터 해당 신경 줄기를 따라 얼굴이나 몸 한쪽이 찌르듯, 혹은 욱씬거리며 극심하게 아픈 특징이 있습니다.
이유: 신경과나 안과를 가셨을 때 아직 피부나 눈에 물집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면, 의사들이 대상포진을 인지하지 못하고 다른 진단을 내렸을 수 있습니다.
향후 대처를 위한 실질적인 제안
돈과 시간을 들여 병원을 돌았는데 결론이 나지 않아 짜증스러우시겠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아래의 순서대로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얼굴 피부 관찰 (가장 중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오른쪽 눈 밑, 광대, 볼 주변 피부나 입술 주변에 작은 붉은 반점이나 이슬 모양의 물집(수포)이 올라오는지 수시로 거울을 확인하십시오. 만약 물집이 단 하나라도 보인다면 그 즉시 피부과나 신경과로 가셔서 대상포진 치료(항바이러스제 복용)를 시작해야 합니다. 대상포진은 물집이 생긴 후 72시간 이내에 약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과 검진 및 이비인후과 재확인: 피부에 아무런 변화가 없고 고개를 숙일 때 광대 통증이 계속된다면, 혹시 최근 오른쪽 위쪽 치아에 통증이나 치료 이력이 있었는지 점검해 보시고, 치과를 방문하여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 치아 뿌리와 광대뼈 아래쪽에 염증이 없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과 약(다래끼 약) 복용 치료: 안과 의사가 눈이 깨끗하다고 하면서도 다래끼 약(주로 항생제와 소염제)을 처방한 이유는, 눈 주변 신경이나 미세한 조직의 일시적인 염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단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처방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다른 명확한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처방받은 약을 우선 복용해 보시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명쾌한 답을 얻지 못해 속상하시겠지만, 얼굴 한쪽의 통증은 초기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워 시간이 지나며 본색(물집 등)을 드러내야 정확히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분간 무리하지 마시고 면역 관리에 신경 쓰시면서 피부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참 어렵네요. 그래도 여러 과 진료를 통해서 심각한 질환은 아니라고 판명은 났으니 다행으로 생각해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염증이 아니라면 항생제 치료는 없이 소염 진통제만 드시면서 지켜볼 수는 있을 것 같네요. 혹시라도 얼굴 쪽으로 수포가 생긴다면 안면부 대상포진 가능성이 있으니 바로 피부과에는 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