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이 산업 활동을 위해 만들어낸 염화불화탄소, 일명 프레온가스와 할론 가스 같은 냉매 및 소화제 물질들입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이어서 대기 중에서 분해되지 않고 성층권까지 무사히 도달합니다. 하지만 성층권에서 강력한 태양 자외선을 받으면 분해되면서 염소나 브롬 원자를 방출하게 되는데, 이 원자들이 오존 분자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 연쇄 반응을 일으켜 오존층에 구멍을 내게 됩니다.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사회는 신속하고 이례적인 공조를 펼쳤습니다. 전 세계는 오존층 보호를 위한 비엔나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존층 파괴 물질의 생산과 사용을 구체적으로 규제하고 금지하는 몬트리올 의정서를 채택했습니다. 이 의정서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참여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환경 협약으로 평가받으며, 이를 통해 프레온가스의 생산량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실상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이었으나 강력한 온실가스 역할을 하던 수소불화탄소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키갈리 개정협정을 이행하며 기후 변화 대응까지 시야를 넓혔습니다.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 등의 지속적인 감시와 전 지구적인 노력 덕분에 남극의 오존홀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이 기조가 유지된다면 이번 세기 중반쯤에는 오존층이 과거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