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람들은 가정폭력을 당해도 왜 참고 살았던 걸까요?
안녕하세요. 저희 부모님 시대나 아니면 그 위로 할머니 시대에는 가정 폭력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모든 가정이 그런건 아니지만 말을 들어 보면 가정 폭력이 일상이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폭력을 당하면서도 왜 이혼을 하지 않고 참고 살았던 걸까요?

안녕하세요. 김성훈 변호사입니다. 사회적 분위기가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하여 주장을 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시각이 있었기 때문이니다. 쉽게 설명하여 미투운동을 보면 됩니다. 본래 여성들이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것이 정조관념을 중시하던 시기에는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신고를 꺼리다가 최근에는 신고건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임용준 변호사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아무래도 법이 사람들의 가까이에 있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구요. 가정폭력을 당하는 피해자가 경제능력이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또 이혼을 하였을 때 평생 꼬리표를 달고다녀야 한다는 사회분위기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표 변호사입니다.
과거에는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당한 혼인생활이라고 하더라도 이혼으로 인한 부정적 선입견을 받는것보다 낫자고 판단하여 혼인생활을 유지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남천우 변호사입니다.
옛날 사람들이 가정폭력을 당하면서도 참고 살았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사회적으로 가부장제가 강했고, 여성의 지위가 낮아 이혼을 선택하기 어려웠습니다.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힘든 상황에서 생계를 위해 참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또한 '참고 사는 것이 미덕'이라는 사회적 인식과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감과 이혼 후 자녀들이 겪을 어려움에 대한 걱정으로 참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법적으로도 가정폭력을 범죄로 인식하지 않아 피해자를 보호하는 제도가 미비했습니다. 종교적 이유나 가문의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적 배경도 이혼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어 가정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피해자를 보호하는 법과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112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상담소를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