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사람이 될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특히 내적인 부분에서요.. 뭘하다가 마음에 안들면 속으로 계속 불평만 하고 짜증내는데 저도 안그러고 싶거든요 근데 마음이 좁아서 그런지 쉽게 화내고 그러네요 참다참다가 폭팔한 날도 있고.. 화내고 나면 내가 왜 그랬지.. 그러면 안됐었는데.. 나는 진짜 나쁜놈이구나 하면서 자책하고 요즘보면 성인인 저보다 더 내면이 성숙한 어린친구들도 많더라고요 그 친구들 보면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한심해요 성숙해지는 법은 책으로는 많이 봤는데 그게 실천으로는 잘 안돼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자기 성찰을 통해 부족함을 인식하는 것에 성숙의 첫 걸음입니다. 인격적 성숙과 자기완성에 이르는 사람은 인류의 1% 정도 될까 싶습니다. 질문자님 주변에 있는 성숙한 그도 사실 알고보면 유치하고 미숙한 것 투성이입니다. 진정한 성숙은 때론 참을 수 없는 인생의 고통 가운데서만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죽을 것 같고 미칠듯한 인생의 고통이 다가오지만 이것을 정확히 마주하고 시인하며 이겨나간 사람만이 성숙에 이를 수 있습니다. 외면하고 도망치며 타협한 인격은 성숙에 실패하는 것이지요. 

    이 성숙에 대한 요구는 무의식에서 일어납니다. 무의식은 자체로 생명체와 같아서 의식이 자신과 대화할 것을 요구합니다. 문제는 무의식은 말 그대로 무의식적이라 의식으로 온전히 파악할 수 없고 통제도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혹은 알지만 참을 수 없게 터지는 분노는 절제의 부족함이라는 문제 이전에 분노를 요구하는 무의식에게 그것은 옳지 않다고 평가하며 의식적으로 억압하다 터진 결과에 가깝습니다. 이 현상을 보고 나는 미성숙하구나 절망할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나의 무의식과 대화해야 하는 순간이 왔구나라고 인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의식이 요구하는 분노의 포인트에 장단을 맞추어 이를 표현해내야 갑작스러운 분노의 표출이 줄어듭니다. 질문자님이 평소에 분노나 다른 사람에게 불편한 감정을 표출하기 어려워했다면 단순한 말이라도 “이건 잘못됐다고 생각해” 이런식으로 표출을 해 주는 것입니다. 억압을 중지하고 의식이 무의식의 유치하고 본능에 가까운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기에 상당한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그 조차 자신의 본래 모습임을

    인정해야 하며 거부감의 고통을 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무의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한 동안 인격의 퇴화를 가져오는 듯이 보이며 그 자체로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의식이 억압되어 의식을 사로잡고 문제가 터지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점차 고차원적으로 무의식을 의식화하면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성숙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어쩌다보니 긴 글을 쓰게 되었지만 질문자님의 고민은 성숙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격려를 드리고 싶네요. 긴 인생의여정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고 성숙에 이르게 되길 바랍니다. 

  • 오히려 본인이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왜 그랬지? 하고 반성하는 사람은 이미 성숙한 쪽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ㅎㅎ 진짜 문제는 화를 내고도 잘못한 줄 모르는 경우거든요. 성숙함은 화가 안 나는 사람이 아니라 화가 나도 조금씩 조절하는 사람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한 번에 바뀌려고 하기보다 짜증이 날 때 잠깐 멈추고 생각하는 연습을 반복해보세요. 지금도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 ㅎㅎ 글만 보고 제가 썼나 싶을 정도로 공감이 되는데요! 정말 내면이 단단한 사람은 극소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자각하고 느끼시고 고치려고 하시는것만 봐도 대단하고 성숙해지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되네요!! 파이팅! ㅎㅎ 책도 더 많이 읽으시고 계속 후회오ㅏ 다짐을 반복하다보면 멋있는 어른이 되어있으실 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