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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큰고니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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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먹게 된 것은 언제인가요?

설렁탕이라는 음식의 말의 유래는 '서농단'과 관련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렇다면 실제로 설렁탕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먹게 된 것은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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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설렁탕의 기원은 조선시대 임금이 농사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던 선농단에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이때 소를 잡아 국을 끓여 나누어 먹는 것이 설렁탕의 시작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설렁탕의 명칭도 선농단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

    말씀하신 설렁탕의 기원은 여러가지 추측이 있으나 가장 대세가 된 기원설은 선농단에서 제사를 지낸 후 제사를 위해 도축된 소를 이용해 푹 고아서 만든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서 생겼다는 이야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요. 그렇기에 선농에 탕이 붙어서 선농탕이었고, 발음하기 편하게 설렁탕 정도로 변형되어 있다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조선왕조실록이나 문헌 등에 등장하지는 않으나, 1924년 신문기사에 처음 등장한 기원설이라고 하죠.

    조선시대의 경우 왕에 의한, 양반에 의한 제사 등이 빈번했기 때문에 소에 대한 수요가 늘 있었을 것이기에 설렁탕 이야기가 완전히 불가능한 기원설은 아닐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설렁탕의 기원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

    다. 임금이 선농단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

    를 지낸 뒤 제물로 바쳤던 소를 끓여 백성들과

    나누어 먹었다는 것이지요.

    이때 먹은 탕을 선농탕이라 부르다가 설렁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설렁탕'이라는 이름은 국물에서 고기가 설렁설렁 떠다닌다고 하여 불렸다는 것입니다.

    국물이 끓어오르는 소리를 나타낸다고 말하기

    도 하고, 국물이 뽀얗고 맛이 농후하다 하여 유

    래했다고도 합니다.

    이후 19세기 말 조선의 도축업자였던 백정들은 한강 이남의 물자가 모이던 잠배나 마포, 종로 등에 정육점과 국밥집을 함께 운영했는데요.
    정육점에선 살코기처럼 수요가 많은 부위를 팔았고, 국밥집에선 팔고 남은 부산물로 설렁탕을 끓여서 팔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일제강점기였던 20세기 초반 설렁탕의 전성시대가 찾아옵니다.

    1920년만해도 서울에 설렁탕집은 25곳 정도였는데 4년뒤 그 수는 100곳으로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20세기 중반, 한국 전쟁 이후 설렁탕은 대중화

    의 길을 걷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전쟁의 피로

    를 회복하기 위해 영양가 높은 음식을 찾았고

    설렁탕은 그 요구를 충족시켜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