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구하기라는 책을 최근에 읽었습니다.
제가 그 책의 내용을 전부 공감하진 않았지만 마음에 콕 들어왔던 말이 있었어요.
과거에 있었던 일로 나를 정의하면 안된다.
나의 행위로 나를 정의하면 안된다는 말이었어요.
예를 들어서 내가 게으르게 행동했다고 해서 나는 게으른 사람. 이라고 스스로 정의하면 본인이 정한 그 판단에 의해 스스로의 편견에 갇혀 스스로가 게으른 행동을 한 사람이 아니라 게으른 사람이 된다는 것이죠.
똥을 싼다고 나의 정체성이 똥싸개 인간은 아니지 않느냐고 얘기하더군요. 똥을 싸는 행위를 하는 인간인것이지 똥싸는게 어떤 사람의 정체성이 되면 안된다고요.
예로 만약 성폭행 피해자가 있다고 칩시다. 근데 그 사람이 물론 그걸 잊고 떠오르지 않게 하기는 어려울 거에요.
하지만 난 성폭행 피해자. 라고만 스스로를 규정지으면 무엇을 한다고 해도 스스로 난 피해자니까…. 라면서 자신의 가능성이나 기회를 짓누르게 된다는게 작가의 말이었습니다.
어찌보면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는 잔인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 연민하는 것 뿐이다로 들릴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작가의 요지는 그런게 아닌것 같았어요.
물론 피해를 당한 사람이죠. 근데 또한 그 사람은 총명하고 똑똑하고 어쩌면 누군가의 따뜻하고도 사랑이 가득한 엄마인게 그 사람에게 더 강조되어야 삶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주위에서도 그렇게 보아야 맞구요.
우리도 어떤 사람이 나쁜일을 당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이혼녀. 피해자. 이렇게만 보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누굴 볼때 이혼한 사람이라면 예로 이혼이란 일을 겪었을뿐 그와 상관 없이 그나 그녀는 지적이고 멋진 취향과 성숙함을 지닌 좋은 사람. 이라는게 더 당연한 논리이지 않나요?
그 사람이 의사라거나 웃긴 사람이라거나 그런것들이 그 사람의 정체성을 더 만들지 않나요?
그 사람을 매번 항상 평생 이혼남 이혼녀로 지칭하는 것이 나쁜일이지 않나요?
그걸 스스로에게 해보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 부분의 논리가 좀 납득이 되었습니다.
난 이러이러했으니까 이럴수 밖에 없고 이것때문에 이럴수 밖에 없는 사람이야 라고 나를 스스로 제단하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과거의 실수나 후회되는 일이 없어지지는 않겠죠.
하지만 질문자 님의 후회되는 행위로 본인을 정의 하지는 말아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치만 교통사고가 났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평생 교통사고났던 사람으로만 불리지 않잖아요? 교통사고남 교통사고녀라는 말이 있나요?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하여 공유드려봅니다.
저도 온전히 실행하고 있진 못합니다. 후회되는 일은 후회 되니까요. 하지만 후회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벌어진 일 말고 나아질 수 있는 미래를 생각하면서 버텨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