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수치료로 혈액투석 중인데 인공호흡기 떼는 이유?
⬛️안녕하세요
현재 59년생 아버지께서 급작스럽게
청색증, 호흡곤란, 잦은기침, 등 통증으로 힘들어하시다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십니다.
폐부종(흉수)으로 진단하셨고
이뇨제는 사용하셨으나 반응이 없고
소변배출이 전혀 되지않을뿐더러
호흡곤란을 호소하셔서
기관삽관을 하셨고(인공호흡기)
혈액투석으로 소변배출을 시도하고 계십니다.
금요일 오전 회진 때 여전히 폐에 물이 많이 있고
소변량은 시간당 40 정도라고 하십니다. (56kg)
그런데 다음주부터 기관삽관을 조금씩 빼보는 연습을 한다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질문입니다.
Q.1
아버지는 현재
산소치료와 흉수배액술을 병행중이신가요?
혈액투석이 흉수배액술과 같은 뜻인가요?
Q.2
여전히 폐에 물이 가득한데
인공호흡기 떼는 시도는 왜 하는 건가요?
Q.3
혈액투석은
폐에 물이 제로가 될 때까지
지속되는건가요?
⬛️
귀한 시간 내서 답변해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지금 귀하의 아버지께서 중환자실에 계신 상황에서 여러 치료를 받고 계신다고 하니, 많이 걱정이 되실 것 같습니다. 먼저, 질문자분이 궁금해하시는 부분들을 차근차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흉수배액술과 혈액투석은 다른 치료 방법입니다. 흉수배액술은 주로 폐에 고인 물(흉수)을 빼내기 위한 것으로, 직접적으로 폐에서 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됩니다. 반면, 혈액투석은 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의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로 인해, 혈액투석이 전체적으로 몸에 쌓인 수분을 줄이는 데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폐 자체에서 물을 직접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번째로, 인공호흡기를 떼는 연습을 시작하는 이유는 환자분의 호흡 여건과 상태가 어느 정도 좋아짐에 따라, 스스로 호흡할 수 있는 능력을 서서히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폐에 여전히 물이 많다 하더라도,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면서 인공호흡기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이는 환자의 자연 호흡 능력을 되찾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중환자실의 의료진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 과정을 관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혈액투석이 폐에 있는 물을 제로로 만들 때까지 계속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드리자면, 혈액투석은 주로 신체 전신의 체액 조절과 노폐물 제거를 위한 것이며 폐에 물이 하나도 없는 상태까지 만든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환자의 신체 상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안정시키고자 할 것입니다.
귀한 시간 내어주셔서 질문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아버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Q1. 혈액투석과 흉수배액술은 다른 치료입니다.
혈액투석은 몸속 과잉 수분을 제거하는 치료이고, 흉수배액술은 폐 주변에 고인 물(흉수)을 직접 빼는 시술입니다.
서로 다른 방식이며 병행되기도 합니다.Q2. 인공호흡기를 떼려는 이유는 자가호흡 회복을 위해서입니다.
폐에 물이 조금 남아 있어도 자가호흡이 가능해 보이면 시도하고, 장기간 인공호흡기 사용은 부작용이 있어 천천히 제거 연습을 합니다.
Q3. 혈액투석은 폐에 물이 전부 빠질 때까지가 아니라 환자 상태를 보며 필요한 만큼 수분을 점진적으로 제거합니다.
무리하게 다 빼면 저혈압 등 문제가 생기니 조절하며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