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위경련? 장 질환? 너무 아픕니다 도와주세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복용중인 약

메티마졸 씬지록신 1년째 복용

증상 발생 경과 및 내원 내역

• 5월 13일 새벽 1시경: 매운 콩나물 당면 볶음 섭취. 이후 약 3시간 동안 배에 가스가 심하게 차고 방귀가 계속 나옴.

• 13일 점심: 극심한 위경련 통증 발생.

• 1차 병원 방문: 진통제, 진경제, 위장약 처방받았으나 증상 호전 없음.

• 14일 (다음날): 다른 병원 방문.

• 검사: 피검사 진행 (중성지방 조금 높음, 아밀라아제 수치 정상치에서 살짝 벗어났으나 괜찮다고 함 -> '위염' 소견).

• 처치 및 처방: 수액 치료, 노자임캡슐 등 처방 약 복용했으나 여전히 차도 없음.

• 오늘 새벽: 통증이 지속되어 응급실 방문.

• 진통제 주사 맞음. 피검사 결과 역시 이상 없음 (복부 엑스레이는 촬영 안 함).

• 귀가 후 약 2시간 뒤부터 윗배가 5분 간격으로 쪼였다가 풀리는 통증이 다시 발생.

3. 현재 상태 및 추가 증상 (최신)

• 자가 조치: 장 쪽 문제인가 싶어 약국에서 파마시메티콘과 장쾌락을 구매해 복용함.

• 배변 상태: 설사나 열은 없으며 배변 양상 자체에 큰 변화는 없었으나, 약 복용 후 조금 본 변이 완전 연노란색 변으로 나옴.

• 통증 변화: 현재는 통증이 전보다 조금 잦아든 상태임. 화장실에 앉아 가스를 조금이라도 빼면 신기하게 위(윗배) 통증이 덜합니다.

의사 선생님께 드리는 질문

1. 피검사 결과 급성 췌장염은 아니라고 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완전 연노란색 변은 어떤 원인으로 볼 수 있을까요? (소화 효소 부족이나 담즙 분비와 관련이 있나요?)

2. 위장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다가 가스를 배출하고 화장실에 있으면 윗배 통증이 가라앉는데, 위가 아니라 장 관련 문제(가스로 인한 연관통 등)일 가능성이 높을까요?

3. 지금 상황에서 장 관련 질환 약으로 약물을 조절해 보는 것이 맞을지, 혹은 추가적으로 어떤 검사(복부 초음파, CT, 엑스레이 등)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1번 째 사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복부에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은 단순 위경련일 수도 있지만, 부위에 따라 염증이나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우선 따뜻한 수건으로 배를 감싸고 편안하게 누워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당분간 음식 섭취는 피하고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마시면서 상태를 차분히 지켜봐 주세요.

    만약 통증이 계속되거나 고열이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근처 응급실이나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질문을 세 가지로 정리해 주셔서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연노란색 변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면, 이는 담즙의 장내 통과 시간이 단축되었거나, 담즙산 자체의 분비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담즙의 빌리루빈(bilirubin) 성분은 장내 세균에 의해 스테르코빌린(stercobilin)으로 전환되어 변을 갈색으로 만드는데, 장 통과가 빠르거나 담즙 분비가 줄면 이 전환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연노란색 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파마시메티콘 복용 자체는 변색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장쾌락(장운동 조절 성분)에 의한 통과 시간 변화나 현재 소화 효소 분비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스 배출 후 윗배 통증이 경감된다는 점은 대장 기원 연관통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대장, 특히 비만곡부(splenic flexure) 부근에 가스가 과도하게 포집되면 횡격막을 자극하여 좌상복부 또는 명치 부위 통증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른바 비만곡부 증후군(splenic flexure syndrome)이라 불리는 양상인데, 위장약에 반응이 없고 배변 및 가스 배출과 증상이 연동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다만 한 가지 짚어두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아밀라아제(amylase)가 정상 상한을 살짝 벗어났다고 하셨는데,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 진단에는 아밀라아제보다 리파아제(lipase)가 훨씬 민감하고 특이적입니다. 이번 검사에서 리파아제가 측정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만약 측정되지 않았다면 이 부분은 여전히 열린 가능성입니다. 또한 중성지방이 높다고 하셨는데, 고중성지방혈증(hypertriglyceridemia)은 그 자체로 췌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추가 검사와 관련해서는 복부 초음파를 우선적으로 권장드립니다. 담낭 및 담도계 이상(담석, 담낭염), 췌장 부종 여부를 비침습적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거나 통증이 다시 악화된다면 복부 CT를 추가로 고려하시는 것이 적절합니다. 복부 단순 엑스레이는 장폐색이나 천공 감별에는 유용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현재 처방받으신 약(사진상 제산제, 위장운동조절제, 진경제 등)은 증상 완화에 적절한 구성이나, 근본 원인 감별 없이 약물만 조절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통증이 다시 악화되거나 발열, 황달, 심한 구역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재방문하시고 리파아제 측정과 복부 CT를 요청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