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평소에 풀려있는 개한테 물렸습니다. 광견병 걸릴 가능성이 있을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비염

복용중인 약

나조넥스

안녕하세요 광견병 관련해서 여쭤보려고 글 남겼습니다.

오후에 동네 러닝 중 18km 부근에서 평소에도 보던 개한테 물렸습니다.

시골이기에 광견병 주사를 맞춘 상태는 아닐 거라고 보입니다.(거의 확신)

자주 뛰는 러닝 코스였기에 그 개들이 있는 걸 알았지만, 평소에는 발 밑까지만 사납게 짖으면서 따라왔고

물지는 않았기에 오늘도 별로 신경쓰지 않고 그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오늘 그 개들 중 한 마리가 기분이 안 좋았나 제 왼쪽 다리(복숭아뼈 기준 위로 20cm 부근)을 물렸습니다.

그 주변을 벗어나 가지고 있던 물병에 있던 물로 일단 대충 씻었습니다.

상처는 찰과상 정도에 가까워 보였고, 약간 부어있었습니다.

집으로 복귀하는 경로에 마침 동네 병원이 있어 가서 진료를 받았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일단 소독과 드레싱, 파상풍 주사를 처방해주셨습니다.

약은 연고와 항생제, 소염제를 처방 받았습니다.

광견병 응급 주사 맞으러 가야할까요? ㅠㅠ

+ 물었던 개는 평소에 달리면서 봐왔던 개 입니다.(본 지 1년 정도는 넘은 것 같습니다.), 시골이기에 목줄? 당연히 없습니다. 방목입니다.

물린 후 통증은 딱히 느껴지지 않습니다. 달리는 도중 물려서 그런가 개가 제대로 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즉각적인 광견병 응급 주사를 위해 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려가야 할 초비상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이후 가축이나 사람에게서 광견병이 발생한 사례가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았으며, 찰과상 정도이고 즉시 물로 씻어내셨다면 바이러스 침투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집니다.

    개에게 물렸을 때 가장 현실적으로 위험한 것은 광견병보다 세균 감염과 파상풍입니다. 소독과 드레싱을 받고 파상풍 주사를 맞았다면 처방 받은 항생제와 소염제를 끝까지 규칙적으로 복용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대개 10일 이내에 죽습니다. 앞으로 10일 동안 그 개가 평소처럼 잘 살아있는지, 마비 증상을 보이거나,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변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지 확인하도록 하고, 10일 뒤에도 멀쩡하다면 광견병 걱정은 잊으셔도 되겠습니다.

    혹시 불안하시다면 거주 지역 보건소에 연락하여 해당 지역이 '광견병 주의 지역'인지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만일 물린 부위가 갑자기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고름이 차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다시 병원을 방문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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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국내에서 10년 이내에 광견병이 진단되고 보고된적이 없기 때문에 광견병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파상풍의 경우도 20대이시면 소아때 필수 예방접종으로 6회 예방접종을 맞으신 상태이고, 남성의 경우 군입대시 파상풍 예방접종을 추가로 맞기 때문에 굳이 필요없는 상황이었는데 주사를 주신걸로 판단됩니다.

  • 현재 상황을 종합하면, 국내 환경과 노출 형태를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합니다. 우선 광견병은 국내에서 사실상 근절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사람 감염은 2004년 이후 보고가 없습니다. 동물에서도 최근에는 매우 드물게 보고되거나 거의 없는 수준이라, “실제 감염 확률 자체”는 매우 낮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다만 임상적으로는 확률보다 결과의 치명성이 더 중요합니다. 광견병은 증상 발현 시 치명률이 거의 100%이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에서는 위험이 낮더라도 노출 기준에 해당하면 예방접종을 권고합니다. 현재 상황은 “야외 방목 상태 개”, “백신 여부 불명”, “실제 피부 손상 동반 교상”으로 분류상 고위험 노출(category III)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처가 경미한 찰과상이라도 침이 접촉했다면 동일하게 판단합니다.

    현실적으로 판단을 나누는 핵심은 해당 개의 관찰 가능 여부입니다. 물었던 개를 동일 개체로 확실히 특정할 수 있고, 이후 10일 동안 정상적으로 생존하며 이상행동이 없다면 광견병 전파 가능성은 사실상 배제됩니다. 반대로 시골 방목 상태에서 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어렵거나, 상태를 확신할 수 없다면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한 접근입니다.

    이미 시행한 처치는 적절합니다. 즉시 세척, 소독, 파상풍 예방, 항생제 처방까지 모두 표준적인 초기 대응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고려할 것이 광견병 노출 후 예방접종입니다. 이는 노출 후 시작해도 효과가 있으며, 지연될수록 이론적 위험은 증가하므로 “필요 판단 시 가능한 빠르게 시작”이 원칙입니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개월에서 3개월 사이가 흔하지만, 수일에서 1년 이상까지 보고가 있어 일정 기간 안심만으로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국내 환경을 고려하면 실제 발병 가능성은 극히 낮은 수준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황은 “발병 확률은 매우 낮지만, 가이드라인상 예방접종 고려 대상”입니다. 개를 10일간 확실히 관찰할 수 있으면 경과 관찰도 가능하나, 그렇지 않다면 응급실 또는 감염내과 방문하여 예방접종 시작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선택입니다.

  •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에서 개를 통해 광견병이 전파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주의가 필요해요.

    먼저 상처 부위를 비누와 흐르는 물로 씻어낸 뒤, 병원을 찾아 적절한 소독과 처방을 받으셔야 합니다.

    물린 개의 예방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가능하다면 열흘 정도 개의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파상풍 위험도 있으니 꼭 병원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고 몸 상태를 꼼꼼히 살피시길 진심으로 권해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