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나이에 다리통증도 관절염일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저는 어릴때부터 중학교?고등학교? 때부터 유독 많이 걸은 날에는 다리? 무릎위? 통증이 심했습니다. 저녁이나 새벽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면 잠도 못자고 숨도 안쉬어질만큼 고통스러운데요. 너무 아파서 데굴데굴 구를정도였습니다.

그때 당시 어머니가 병원에 데려가셨지만 성장통이라는 소리만 들었고, 증상은 대학생때까지도 지속되었습니다.

오히려 마흔인 지금은 거의 다 사라졌고, 지금은 많이 걸어도 옛날만큼 아프지않습니다.

문제는 현재 제 아이가 곧 초등학생인데 옛날의 저처럼 증상이 똑같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유전이 될수도 있는걸까요?

원인이나 병명이라도 알고싶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어릴 때 겪었던 그 증상은 관절염이 아니라 전형적인 성장통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유전적 소향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성장통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뼈가 자라는 속도에 비해 근육과 힘줄이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피로감이나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의 자극 등으로 설명됩니다. 의학적 연구와 임상 통계에 따르면 부모가 어릴 때 성장통을 심하게 겪은 경우, 그 자녀 역시 성장통을 겪을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체질적 또는 관절의 유연성, 뼈의 성장 속도 등이 유전적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소아 시기에 나타나는 이러한 통증은 퇴행성이나 염증성 관절염과는 거리가 멀며, 나이가 들면서(성장이 멈추면서) 통증이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 역시 성장통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성장통은 주로 활동량이 많은 날 저녁이나 새벽에 종아리, 허벅지, 무릎 뒤쪽 등이 콕콕 쑤시거나 쥐어짜는 듯이 아팠다가도 아침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말끔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며, 엑스레이나 피검사 등을 해봐도 뼈나 관절에는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옛날의 본인 모습이 보여 안타까우시겠지만, 우선은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성장통은 진단명이라기보다는 다른 질환을 배제한 후 붙여지는 이름이므로, 만일 낮에도 절뚝거릴 정도로 통증이 지속되거나, 특정 관절 부위가 붓고 붉어지는 경우, 열이 동반되거나 통증 부위가 특정 뼈나 관절 한 군데에 집중되는 경우,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활동이 아예 불가능한 경우에는 단순 성장통으로 넘기지 말고 소아정형외과나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기 바랍니다.

    아이가 통증을 호소할 때는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거나 따뜻한 찜질을 해주는 것이 혈액순환을 돕고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