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한타바이러스의 이름 유래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유람선 사태와 한탄강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1976년 경기도 연천 한탄강 유역에서 채집한 등줄쥐 폐조직에서 이호왕 박사가 세계 최초로 분리에 성공하여 한탄강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으로, 이번 유람선 집단 감염은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안데스 바이러스 변종에 의한 것입니다.
사람 간 전파 가능성에 대해 말씀드리면, 한타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쥐 등 설치류의 분변, 소변, 타액을 통해 건조된 입자를 호흡기로 흡입하여 감염되는 것이 주된 경로입니다. 사람 간 전파는 대부분의 변종에서 드물거나 없으나, 이번 유람선에서 확인된 안데스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의심되어 현재 조사 중입니다. WHO는 코로나19처럼 공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질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내 위험도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은 국내에 안데스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설치류가 서식하지 않고 국내 유입 사례도 없어 공중보건학적 위험도는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유행하는 한타바이러스(한탄바이러스)에 의한 신증후군출혈열은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치명률이 약 5%이므로, 야외 활동 시 쥐 배설물 접촉을 피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