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왜 정육면체 부피공식을 미분해도 구처럼 겉넓이 공식이 안나오나요?

학교 수행평가 중인데 왜 정육면체 부피공식을 미분해도 구처럼 겉넓이 공식이 안나오나요? 챗gpt한테 물어봤는데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고 내용을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혹시 쉽게 설명해주실수있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구는 부피를 미분하면 겉넓이가 나오는데 정육면체는 왜 안 되는지, 사실 이건 미분이 안 되는 게 아니라 변수를 잘못 잡아서 그런 거예요. 변수만 제대로 잡으면 정육면체도 똑같이 돼요.

    먼저 구가 왜 깔끔하게 되는지 볼게요. 구의 부피는 3분의 4 파이 r세제곱이고, 이걸 반지름 r로 미분하면 4 파이 r제곱, 정확히 겉넓이가 나와요. 이게 되는 이유는 반지름이 아주 조금 늘어날 때 부피가 어떻게 커지는지를 생각하면 돼요. 구가 살짝 부풀면 표면 전체에 아주 얇은 껍질이 한 겹 입혀지잖아요. 그 얇은 껍질의 부피가 곧 겉넓이 곱하기 껍질 두께예요. 그러니까 반지름이 늘어난 만큼 부피가 늘어나는 비율이 바로 겉넓이가 되는 거예요. 반지름은 중심에서 사방으로 똑같이 퍼지는 변수라서 이 관계가 깔끔하게 맞아떨어져요.

    이제 정육면체를 볼게요. 정육면체 부피는 한 변의 길이를 a라고 하면 a세제곱이에요. 이걸 a로 미분하면 3 a제곱이 나와요. 그런데 정육면체의 겉넓이는 6 a제곱이거든요. 3 a제곱과 6 a제곱, 딱 두 배 차이로 안 맞아요. 그래서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왜 두 배가 어긋나는지가 핵심이에요. 문제는 a라는 변수가 구의 반지름과 성격이 다르다는 데 있어요. 한 변 a를 늘린다는 건 정육면체를 한쪽으로만 키우는 거예요. 구는 중심에서 사방으로 똑같이 부푸는데, 정육면체에서 a를 키우면 모든 면이 바깥으로 골고루 밀려나는 게 아니라 전체 크기가 한 번에 커져버리거든요. 구의 반지름에 해당하는 건 사실 한 변 전체가 아니라 중심에서 면까지의 거리, 즉 변의 절반이에요.

    그래서 변수를 절반 길이로 바꿔보면 신기한 일이 일어나요. 중심에서 면까지의 거리를 r이라고 하면 한 변의 길이는 2r이에요. 이걸로 부피를 다시 쓰면 2r의 세제곱이니까 8 r세제곱이에요. 이제 이걸 r로 미분하면 24 r제곱이 나와요. 그리고 정육면체의 겉넓이를 r로 표현하면 6 곱하기 2r의 제곱이니까 6 곱하기 4 r제곱, 바로 24 r제곱이에요. 미분한 결과와 겉넓이가 정확히 일치해요.

    그러니까 정육면체도 부피를 미분하면 겉넓이가 나오는 게 맞아요. 단지 구처럼 되려면 중심에서 면까지의 거리를 변수로 잡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 거예요. 한 변의 길이로 미분하면 어긋나는 건 그 변수가 사방으로 똑같이 퍼지는 방향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에요. 챗봇이 설명한 게 거짓은 아니지만 이 변수의 핵심을 놓치면 무슨 말인지 와닿지 않았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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