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볼과 귀 주변에 경계가 비교적 불명확한 홍반과 미세한 구진이 퍼져 있는 양상입니다. 갑작스럽게 발생했고 통증을 동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두드러기보다는 접촉성 피부염 또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특히 영유아에서 흔히 보이는 형태로, 새로운 음식, 외부 물질(마스크, 침, 세제, 화장품, 베개 커버 등) 접촉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드러기의 경우는 보통 팽진 형태로 부풀면서 이동하고 가려움이 주 증상인데, 현재는 국소적으로 붉고 거칠며 통증을 호소하는 점에서 약간 다른 양상입니다. 귀까지 붉어지고 아프다고 하는 것은 피부 자극 또는 염증 반응이 같이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감염성 질환(봉와직염 등)은 현재 사진만으로는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열이 동반되면 배제 필요합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우선 자극원 제거가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바뀐 음식, 세안제, 로션, 세제, 의류, 침 접촉 등을 가능한 범위에서 중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냉찜질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긁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불편할 경우 소아과에서 항히스타민제 처방을 고려할 수 있고, 접촉성 피부염으로 판단되면 저강도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다음 경우에는 바로 진료를 권합니다. 통증이 빠르게 심해지는 경우, 발열 동반, 붓기가 점점 퍼지는 경우, 입술이나 눈 주위까지 부종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소아 알레르기 관련해서는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급성 피부 반응은 대부분 자극 또는 접촉 요인에 의한 경우가 많고, 원인 회피와 증상 조절이 1차 치료로 권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