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끼리 직접적인 피부 접촉이 없고, 양측 모두 속옷과 바지를 착용한 상태였다면 일반적인 상황에서 성병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대부분의 성매개감염병은 점막 또는 피부의 직접 접촉, 체액이 점막에 직접 노출되는 상황에서 전파됩니다. 옷은 물리적 장벽 역할을 하므로, 쿠퍼액(요도구선 분비액)이 옷을 통해 상대방의 질 점막까지 도달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습니다.
다만 병원체에 따라 전파 방식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클라미디아, 임질, 트리코모나스는 주로 점막 간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옷을 매개로 감염되는 경우는 사실상 보고되지 않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나 헤르페스(HSV)는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나, 이 역시 옷을 사이에 둔 간접 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체액이 속옷을 완전히 적셨더라도, 옷을 통과해 감염성 바이러스나 세균이 충분한 양으로 점막에 도달해야 하는데, 이런 조건이 충족될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결론적으로, 질문과 같은 상황에서는 의학적으로 감염 위험은 매우 낮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이후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외음부 병변,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산부인과에서 진료 및 필요 시 선별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감염 여부를 알고 있는 상황인지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