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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영롱한스테고사우루스
제일영롱한스테고사우루스

왜 시토신에서만 DNA 메틸화가 일어나나요? 그리고 왜 히스톤 단백질 중 라이신 잔기에서만 일어나나요?

후성유전학 과정을 배우는 도중에 dNA 메틸화는 보통 시토신에만 일어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왜 아데닌, 티민, 등등 다른 염기에는 잘 일어나지 않는건가요? 어떤 곳은 CpG island에서 DNA 메틸화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하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왜 구아닌에는 메틸화가 되지 않으며, 왜 하필 CpG island 에서 DNA 메틸화가 많이 일어나나요? 각 염기나 구조의 화학구조에서 이유를 찾아보려했지만 자료를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히스톤 아세틸화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히스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잔기 중 라이신에서만 일어난다는데 이건 또 왜 그런건가요 ㅠㅠ 혹시 생명과학 전공하신 분들 중 아시는분 있으면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ㅠㅠ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CpG island의 메틸화가 되면 유전자 발현에 관여하는 여러 transcription factor의 접근을 막고, 동시에 메틸화된 CpG site에 결합하는 MBD (Methyl-CpG-binding domain proteins) 단백들이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게 됩니다. 이때 시토신의 화학 구조는 메틸화 반응이 일어나기에 적합합니다. 시토신의 5번 탄소 위치(5' carbon)에는 수소 원자가 있어 이 위치가 메틸화 반응을 통해 메틸기(-CH3)로 치환될 수 있습니다. 시토신의 5번 탄소 위치는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하고 반응성이 높기 때문에 메틸화가 쉽게 일어납니다. 이때 DNA 메틸트랜스퍼라제(DNMT)는 시토신의 5번 탄소를 특이적으로 인식하여 메틸기를 첨가하는 효소입니다. 이 효소는 시토신을 잘 인식하고 효율적으로 메틸화를 수행할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DNMT 효소는 특히 시토신이 구아닌(CpG)과 연속된 위치에 있을 때, 즉 CpG 다이뉴클레오타이드 서열에서 메틸화를 잘 수행합니다. 이는 CpG 서열이 메틸화 표적이 되기 쉬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 DNA 메틸화는 주로 시토신에서 일어나는 이유는 시토신이 CpG 서열에서 구아닌과 짝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이 CpG 서열은 메틸화 효소인 DNA 메틸트랜스퍼라제의 표적이 되며, 메틸화된 시토신(CmG)은 유전자 발현 억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아데닌, 티민 등 다른 염기는 이러한 효소의 표적이 되지 않아서 메틸화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히스톤 단백질에서 라이신 잔기가 아세틸화되는 이유는 라이신의 아미노기(-NH3+)가 아세틸기를 받아들여 양전하를 중화시키고, 이는 DNA와 히스톤 간의 결합을 약화시켜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른 아미노산 잔기에서 쉽게 일어나지 않는 특성입니다.

  • DNA 메틸화가 시토신에서만 일어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시토신의 피리미딘 고리 5번 탄소는 메틸기가 결합하기에 화학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위치입니다. 이는 메틸화된 시토신(5-메틸시토신)이 비교적 안정하고 DNA 구조에 쉽게 통합될 수 있음을 뜻하죠.

    또한 DNA 메틸화를 담당하는 효소인 DNA 메틸트랜스퍼레이즈(DNMT)는 시토신의 특정 구조를 인식하고 메틸기를 결합하도록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염기들에는 이러한 특이적인 구조가 없어 DNMT에 의해 인식되거나 메틸화되지 않습니다.

    DNA 메틸화는 유전자 발현 조절, 게놈 인쇄, 염색체 안정성 유지 등 다양한 생물학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시토신 메틸화는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히스톤 단백질은 DNA를 염색체로 압축하여 패키징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입니다. 히스톤의 N-말단 꼬리는 다양한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아미노산에 화학적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히스톤 메틸화는 이러한 변형 중 하나이며, 주로 라이신 잔기에서 발생합니다.

    우선 라이신은 양전하를 띠는 아미노산입니다. 메틸기가 결합하면 이 염기성이 감소하여 히스톤 꼬리의 전하 분포를 변화시킵니다. 이러한 전하 변화는 DNA와 히스톤 단백질 간의 상호 작용에 영향을 미쳐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메틸기가 결합하면 라이신 잔기의 구조가 변형됩니다. 이 구조 변화는 다른 단백질과의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하거나 불가능하게 만들어 히스톤 꼬리 주변의 염색체 구조를 조절하게 됩니다. 또한 특정 단백질은 메틸화된 라이신 잔기를 인식하고 결합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결합은 유전자 발현 조절, DNA 복구 및 염색체 응축과 같은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을 매개하는 데 중요합니다.

    요약하자면 DNA 메틸화가 시토신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화학적 안정성, 효소적 특이성, 생물학적 역할 때문입니다. 또한 히스톤 단백질의 라이신 잔기에서만 메틸화가 일어나는 것은 염기성 변화, 구조적 변화, 특이적 인식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