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내 대형 고양이과 동물의 복원은 학술적 가능성과 사회적 수용성 사이에서 매우 복잡한 과제입니다. 러시아 연해주에 서식하는 아무르표범은 유전적으로 과거 한반도의 표범과 동일하여 복원 기술 자체는 확보된 상태입니다. 실제로 국립생태원을 비롯한 전문가 그룹은 표범이 호랑이보다 적응력이 뛰어나고 서식 범위가 좁아 복원 후보로 검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표범 역시 먹이 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맹수이기에 민가 침입이나 가축 습격 같은 인명 및 재산 피해 우려는 여전합니다. 표범은 매복 사냥에 능하고 나무를 잘 타는 특성이 있어 등산객이 많은 한국의 산악 지형에서는 조우 위험이 상당합니다. 인간을 주 표적으로 삼지 않더라도 영역 다툼이나 새끼 보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격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