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과 설렁탕의 가장 큰 차이는 국물을 우려내는 주재료에 있습니다. 질문해주신 것처럼 곰탕은 비교적 맑은 국물을 띠고 설렁탕은 뽀얀 국물을 띠는 것이 맞습니다.
설렁탕은 주로 소의 뼈를 오랜 시간 푹 고아서 만듭니다. 사골이나 잡뼈를 넣고 오랫동안 끓이면 뼈 안에서 골수가 빠져나와 우유처럼 하얗고 탁한 뽀얀 국물이 만들어집니다. 뼈를 끓여 내기 때문에 맛이 아주 고소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에 곰탕은 뼈보다는 소의 고기와 내장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끓여냅니다. 양지나 사태 같은 질 좋은 살코기와 고기 부위를 듬뿍 넣고 끓이기 때문에 뼈 국물처럼 하얗게 탁해지지 않고 고기 육수 특유의 맑고 투명한 국물이 완성됩니다. 고기를 직접 우려낸 만큼 맛이 훨씬 깊고 진하며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정리하자면 뼈를 푹 고아서 하얗고 뽀얀 국물을 낸 것이 설렁탕이고 고기를 끓여서 맑고 진한 국물을 낸 것이 곰탕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국물에 곁들여 먹는 방식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설렁탕에는 주로 소면이 들어가고 곰탕에는 고기가 듬뿍 들어가며 면이 빠지는 경우가 많으니 앞으로 식사하실 때 이런 점들을 떠올리며 드시면 더욱 맛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