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농양 수술 2달 이후 운동관련 질문드립니다
10월14일날 항문농양 수술 하고 완치판정받고 꾸준히 좌욕하면서 관리중입니다.
저번주부터 가벼운 런닝을 2일했는데 따갑고 간지러워서 병원방문했더니 약간의 치핵이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수술할정도도 아니고 추후에 수술할필요도없다고 하셔서 그냥 약받고 연고 받았습니다.
약먹고 연고 바른 2일차에 통증 1도없고 아예 수술한지도 까먹을정도여서 어제 다시 런닝을 했습니다 (약 40분 4키로정도) 근데 오늘 회사 출근해서 앉어있다보니 아주아주아주 약간의 따가움? 엄청엄청 조금 신경씌이는데 이럴경우는 그냥 런닝을 더 쉬어야될까요?
운동은 해야될거같은디 수영은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오현수 의사입니다.
보통 급성기 치핵의 경우, 그리고 수술이 요하지 않는 상태일 경우, 좌욕과 적절한 약물치료만으로 1-2주 안의 호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가급적 가벼운 운동 위주로 해주시길 바라며, 증상 지속시 항문외과 내원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아무래도 런닝을 하면 계속 증상이 발생한다면 런닝을 중단을 하고 조금 더 경과를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직 회복이 완전하게 되지 않아서 증상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수영을 시도해보시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런닝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자극이 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명 평가항문농양 수술 후 회복은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2달이면 대부분의 조직은 안정기에 들어옵니다. 다만 항문 주변은 마찰·압력에 민감해 운동 종류에 따라 부담이 달라집니다.
현재 상황을 보수적으로 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런닝
러닝은 반복적인 진동과 하체·둔부 마찰이 있어 항문 주변 혈류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수술 부위는 잘 아물었더라도 치핵이 살짝 부은 상태라면 러닝 후 미세한 따가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이 거의 없더라도 신경 쓰이는 따가움이 반복된다면 3~5일 정도 러닝만 잠시 중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수영
상대적으로 체중 부담, 진동, 마찰이 적어 항문 주변 자극이 가장 적은 운동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감염 위험을 우려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완치 판정 후 2달이면 상처는 외부 물에 노출되어도 문제 없습니다.
따가움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면 수영은 무리 없이 시작 가능해 보입니다.
3. 운동 재개 기준
아래 중 하나라도 있으면 러닝은 며칠 더 쉬는 것이 안전합니다.
따가움·당김이 러닝 후 반복적으로 발생
앉아 있을 때 불편감이 늘어남
배변 시 불편감이 새로 생김
반대로, 따가움이 하루 이틀 안에 사라지고 재운동 시 악화되지 않으면 천천히 러닝을 늘릴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속도·거리 줄여서 마찰과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수영 → 가벼운 러닝 → 원래 강도 러닝 순으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게 가장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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