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나요?

식품 포장에는 보관과 섭취에 관한 날짜가 표시되어 있지만 제품마다 적용되는 기준이 다를 수 있는데, 해당 날짜를 결정하는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식품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단순히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실험과 안전성 평가를 거쳐 결정됩니다.

    먼제 제조사는 세균이나 대장균 같은 미생물과 산패 및 pH 등의 이화학, 맛과 색, 냄새 등의 관능 지표를 측정합니다. 그리고 제품 보관 상태에 따른 품질 변화를 시간에 따라 측정하는 실험을 통해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대 품질안전한계기간을 구합니다.

    이후 유통 중 변수를 고려해 한계기간에 안전계수를 곱하여 날짜를 보정합니다.

    보통 유통기한은 계수 0.6~0.7, 소비기한은 0.8~0.9를 적용해 소비기한이 더 길어지는데, 최종 계산된 기간을 바탕으로 제품 포장재에 최종 날짜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부 같이 수분이나 단백질이 많으면 세균 번식이 쉬워 기간이 짧게 설정되고, 멸균이나 질소 포장 및 보존료 사용 등 가공 방식에 따라 기간이 크게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모든 표시 기한은 냉장이나 냉동 등 명시된 보관법을 지켰을 때만 유효한 기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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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유통기한은 정해진 보관 조건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이며, 소비기한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입니다. 제조업체는 식품의 원료 제조공정 포장재, 보관 온도 등을 고려해 미생물 검사와 품질 변화 시험을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안전성이 유지되는 기간을 확인하고 소비기한을 설정합니다.

  • 안녕하세요, 고온다습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식품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제품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한계 시점을 과학적인 실험으로 먼저 측정한 뒤, 보관 중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변화를 고려하여 안전계수를 곱해 최종 결정되는 것이랍니다.

    ■ 품질 변화를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유통기한 설정 실험

    ​식품 제조사는 제품의 유효 날짜를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인된 기관에서 보존성 실험을 거칩니다. 실제 유통 환경과 동일한 온도와 습도 조건에 식품을 두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질 여부를 세 가지 지표로 정밀 검사하는데요.

    첫째는 일반세균, 대장균군, 식중독균의 증식 속도를 확인하는 미생물학적 검사입니다. 둘째는 기름의 산패도, 산도(pH), 수분 함량, 단백질 부패 시 발생하는 휘발성 염기질소 등을 측정하는 이화학적 검사이며, 셋째는 전문 평가원이 색상, 냄새, 맛, 조직감의 변화를 평가하는 관능 검사입니다. 유통기간이 3개월 이상으로 긴 가공식품은 온도를 일부러 높여 부패 속도를 앞당긴 뒤 아레니우스 방정식을 통해 상온 수명을 역산하는 가속 실험을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복합 실험을 통해 미생물과 품질에 이상이 생기기 직전의 최후 시점인 품질유지한계기한을 도출해 냅니다.

    ​■ 안전계수 적용과 유통기한 및 소비기한의 차이

    ​품질유지한계기한이 100일로 측정되었다고 해서 포장지에 100일을 그대로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소비자가 매장에서 집으로 운반하는 과정이나 가정 내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 생기는 온도 오차를 방어하기 위해 1보다 작은 안전계수를 반드시 곱하는데요. 기존의 유통기한은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으로, 품질유지한계기한에 약 0.7에서 0.8의 안전계수를 곱해 비교적 보수적이고 짧게 정해졌습니다. 반면에, 현재 시행 중인 소비기한은 표시된 보관 방법을 지켰을 때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기한을 뜻하며, 대략 0.8에서 0.9 수준의 안전계수를 적용합니다. 과학적으로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 안에서 기한을 현실화하여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취지이므로, 소비기한은 제품에 따라 기존 유통기한보다 약 20퍼센트에서 50퍼센트가량 길게 표시되는데요. 다만, 냉장 유통 환경의 추가 개선이 필요한 우유류 같은 일부 품목은 별도의 유예 기간을 두어 관리되고 있답니다.

    ​정리하자면,

    식품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미생물, 화학적 성분, 관능 평가를 통해 변질이 시작되는 품질유지한계기한을 과학적으로 측정한 뒤, 유통기한은 약 70퍼센트에서 80퍼센트 수준의 안전계수를 곱해 판매 기한으로 정하고 소비기한은 80퍼센트에서 90퍼센트 선의 안전계수를 적용해 안전 섭취 기한으로 확정하는 체계적인 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