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머리를 감은 직후에만 두피가 가렵고, 아침에는 괜찮다면 두피를 깨끗하게 씻지 못해서라기보다는 세정 과정 자체가 자극이 되는 경우를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샴푸 성분에 의한 자극이나 알레르기, 뜨거운 물로 인한 피부 장벽 손상,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 또는 머리를 감으면서 두피의 유분이 과도하게 제거되어 일시적으로 건조해지는 것입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두피의 피지 분비가 감소하면서 이러한 건조성 가려움이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을 줄이려면 미지근한 물로 감고, 두피를 손톱이 아닌 손끝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세정하며, 샴푸는 충분히 헹궈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드라이어는 뜨거운 바람보다 찬바람이나 약한 온풍을 사용하고, 향료나 세정력이 강한 샴푸 대신 민감성 두피용 제품으로 바꾸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비듬이 많거나 붉은기, 각질이 동반된다면 지루피부염이나 접촉피부염, 건선 등의 피부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특히 가려움이 2주에서 4주 이상 지속되거나 두피에 진물, 딱지, 탈모가 함께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