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맞아서 같이 때렸는데.. 그후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조금 컷다고 친구들끼리 만나서 노는데

다툼이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만 다른 초등학교 다니고

2명의 친구는 옆동네 친구입니다.

공원에서 노는데 다툼이 있었는데

한 친구가 다른친구한테 욕을 하고 때리고

저희 아이가 하지말라고 했는데

욕을 얻어먹고 배를 맞아서

저희아이도 얼굴을 때렸습니다.

저희애는 이런일이 있으면 말도 안하는 아이라.. 그 일이 3월에 있었다고 하네요

이 일을 알게된건 오늘 학교에서 전화가 왔는데 저희 아이보고 그 학교 근처에도 오지말라고 부탁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학폭은 아니지만

학원이 그동네에 다니는 중이라 어쩔수 없이 옆동네 가야하는데

초등학교 앞에 학원. 태권도를 다녀요..

그런데 그 근방으로 저희애가 안왔으면 한다는 말은 좀 아닌거 같아서..

그리고 저희애가 커터칼을 들고 다니며 애들을 위헙하고. 애들을 막 밀고 때린다는데

동이 달라서 차를 타고 다니는 저희애는 내려서 놀 시간이 없어요... 태권도 차가 바로 학원에 내려 학원 입장 하면 문자가 오는데

남의 초등학교앞에서 저랬다는게 안 믿어졌죠.

칼은 절대로!

저희애가 2학년때 호기심으로 칼을 만지다 허벅지를 베어서 급하게 병원가서 꼬매서 그 이후론 저희집에 칼이라는게 식칼 말고는 없어요.

저희애가 저 몰래 샀을 경우도 생각해봤지만

아침마다 가방을 챙기고 옷도 제가 맨날 보는데 절대 칼이라는건 있을수 없는 경우인데 , 자기아이가 맞았다고

저희애를 무슨 일진 학폭애처럼 그러는건 너무한거 아닌가 싶어 화가 많이 납니다..

일단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겠다 하고 담임 선생님과 통화를 마쳤습니다.

아이의 말은 그 때린 친구가 칼을 들고 다닌다. 그리고 나도 욕먹고 맞았다고 하는데

물론 저희애의 말을 100% 다 믿진 않습니다.

이런일이 있으면 부모와 먼저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게 아닌지

어떻게 학교로 바로 전화를 해서 우리 애를 나쁜애로 만드는지..

저희애도 때린건 때린거니

폭력은 정당화 될순없다. 맞으면 엄마한테 이른다 하거나 신고하라고 했어요. 절대 같이 때리지 말고 먼저 맞았다 해서 니가 더 때려서 그 친구가 더 많이 다치면 너가 잘못한게 된다라고 말을했는데.. 이렇게 알려주는게 맞는건가요?

애는 그럼 맞고 나도 아픈데 가만히 있냐고 라고 하는데 할말이 없더라구요...

어른도 가만히 있는데 건들면 참다가 폭발하는데 이 어린애라고 그게 될까 싶기도 하고.. 제가 이런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고민입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는 CCTV 입니다.

    아이들의 말이 다 맞지 않다 라고 할 순 없으나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증거는 CCTV 이겠습니다.

    직접 그 상황에서 목격한 것이 아니라면 이러쿵 저러쿵 입방아 찧으며 오름.내림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행동은 분명 하겠습니다.

    지금 아이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친구의 싸움에 나서지 않아야 한다 라는 것 입니다.

    친구들의 싸움이 일어났다 라면 본인이 직접 개입해서 해결을 하긴 보담도 주변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함과

    그리고 친구가 일방적으로 때렸다 라면 똑같이 때리긴 보담도 친구가 한 행동에 있어서 똑부러지게 지금 내게

    한 행동은 옳지 않음을 전달하고 자신의 기분이 좋지 않았음을 언어로 전달해야 함을 알려주세요.

    또한 친구와 싸움이 크게 번진 상황이 있었다 라면 그 즉시 부모님께 알려야 함도 인지시켜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담임 선생님도 말을 전달 할 때는

    정확한 사유의 사실 확인을 파악하고 전달을 해야 하겠습니다.

    들은 내용만 전달할 것이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CcTV 조사를 통해 사실 유무를 함께 파악하고

    아이의 행동지도를 논하는 것이 적절 할 것 같네요.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순간적으로 대응한 거라 '왜 나만 참아야 해?'라는 반응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절대 때리지 마'만 강조하면 아이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대신 '네 마음은 이해하지만, 같이 때리면 상황이 더 커지고 결국 손해 본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그리고 맞았을 때는 자리를 피하고,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어른에게 바로 알리는 연습을 구체적으로 시켜주는 게 중요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수정 보육교사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응하시는 것이 특별히 잘못된 부분은 없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싸움이 나기 전에 자리를 피하는 것것, 싸워서 이기는 것 보다 피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줘야 합니다. 싸움이 나면 친구가 다치는 것도 있지만 너가 다칠 수 있어서 꼭 피하는 것이라고 말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칼을 들고 다니면서 협박한다는 것입니다. 학교에 정식으로 "싸운 건 사실이지만 이는 친구들끼리 싸운 부분이고 일방 폭행은 아닌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싸운 친구도 같은 제재를 받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칼을 들고 다닌 다는 것을 직접 본 친구가 있나요?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라고 요청하셔야 합니다.

    만약 칼을 가지고 다닌게 사실이라면 아이를 강하게 제재하셔야 할 수도 있어 꼭 집고 넘어가셔야 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동호 아동심리상담사입니다.

    많이 속상하셨겠습니다. 상황이 더 복잡해서 더 화나는 게 정상이에요. ㅠ.ㅠ

    지금 어머님이 아이에게 말씀하신 "맞았더라도 같이 때리면 안된다. 바로 어른에게 알려라"는 방향 자체는 맞습니다.

    다만, 아이 입장에서는 "그럼 나는 맞고만 있어야하냐"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서,

    "가만히 있으라는 뜻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덜 손해 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설명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에게

    "네가 맞은 건 잘못이 아니지만, 다시 때리면 너도 싸움한 아이로 보일 수 있다."

    "그러니 그럴 땐 밀치거나 때리기보다 먼저 피하고, 큰 소리로 하지 말라고 말하고,
    바로 선생님이나 엄마에게 알려야 한다"라고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그리고 아이는 먼저 맞았고 화가 나서 손이 나갔을 가능성이 크니, 처음부터 혼내기보다,

    "속상했겠다. 놀랐겠다. 그런데 다음에는 이렇게 하자" 순서로 말씀하셔야 아이가 받아들입니다.

    칼 이야기 처럼..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은 그냥 넘기지 마시고, 감정적으로 따지기보다

    학교에 "확인되지 않은 내용까지 전달된 부분은 사실 확인 후 바로 잡아 달라"고 요청하시는게 좋습니다.

    즉, 지금은 아이를 나무라는 것 보다 억울한 마음은 공감해주고, 폭력 대신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반복해서 연습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머님 대응방향은 틀리지 않았고, 표현만 조금 부드럽고 구체적으로 바꾸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