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당시 피의 상태, 외부 노출 시간 등 여러 요인의 고려가 필요하겠습니다만, 구강 내에 피가 날 정도의 깊은 상처가 없었고 피를 소량 먹은 경우라면 감염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인체의 위장관은 강한 위산을 분비하며 혈액 속에 바이러스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위산에 의해 파괴되며, 입안에 헐거나 피가 나는 상처가 없었다면 바이러스가 혈류로 침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B형 간염, C형 간염, HIV 등 혈액 매개 질환은 주로 오염된 주삿바늘에 찔리거나, 점막에 있는 깊은 상처를 통해 혈액이 직접 침투할 때 위험하므로 단순히 소량을 삼킨 것으로는 감염이 쉽게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확률이 낮더라도 혹시 모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까운 내과나 보건소에서 B형 간염 항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이미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가 있다면, 이번 일로 감염될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일 항체가 없다면 이번 기회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에는 간염 외에도 다양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앞으로는 호기심이라도 타인의 체액과 접촉하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건강상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