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피곤하면 쌍커풀이 생기는데 왜 그런걸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피곤하게 일을 하고 다음날 자고 일어나면 쌍커풀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작용으로 그게 생기는 건지 궁금해요.
어색한데, 또 이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긴 하더라구요.
생기는 원인과 기작이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우리 눈꺼풀은 몸의 컨디션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 중 하나랍니다. 피곤함을 느끼면 눈을 뜨는 근육인 상안검거근의 힘이 약해지고 긴장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눈꺼풀 피부가 평소처럼 팽팽하게 유지되지 못하고 느슨해지면서 겹주름이 잡히게 되는 것이지요. 눈 주변은 우리 몸에서 피부가 가장 얇고 지방층이 적어 작은 체력 변화에도 형태가 쉽게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면이 부족하거나 과로를 하게 되면 몸 안의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눈꺼풀의 미세한 부기가 일시적으로 빠지거나 피부 탄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눈꺼풀을 지탱하던 힘이 약해지고 안구가 살짝 뒤로 당겨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선이 겉으로 드러나 쌍꺼풀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이는 현재 몸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무언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따뜻한 수건으로 눈가를 부드럽게 찜질해주거나 충분한 숙면을 취하면 근육의 긴장도가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원래의 눈 모양으로 돌아올 거예요.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평소 비타민 섭취와 함께 눈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가벼운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만큼은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지친 몸과 눈을 편안하게 쉬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피곤할 때 쌍꺼풀이 생기는 건 눈꺼풀 부종과 근육 피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피로가 쌓이면 교감신경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눈꺼풀 주변 혈관의 투과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면 혈관 밖으로 수분이 빠져나와 눈꺼풀 피부 아래 조직에 부종이 생깁니다. 눈꺼풀 피부는 신체에서 가장 얇은 피부 중 하나라 미세한 부종에도 눈에 띄게 반응합니다. 여기에 장시간 눈을 혹사하면 눈꺼풀올림근(levator palpebrae superioris)이 피로해져서 평소와 다른 긴장 상태가 되고, 이게 눈꺼풀의 접히는 위치나 방식을 미묘하게 바꿉니다.
쌍꺼풀이 생기는 직접적인 기전은, 부은 눈꺼풀 조직이 무거워지면서 눈꺼풀판(tarsal plate)에 붙어 있는 거상근 건막의 당기는 힘과 피부 무게 사이의 균형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평소 홑꺼풀인 분들도 눈꺼풀 지방이나 피부가 부으면 그 무게 때문에 피부가 접히는 위치가 생기면서 일시적으로 쌍꺼풀처럼 보이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건 수면 중 수평 자세로 림프 순환이 원활해지고 부종이 빠지면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생겼다가 오전 중에 사라지는 패턴이라면 전형적인 수면 후 눈꺼풀 부종 해소 과정입니다. 건강상 문제라기보다는 피로와 수분 균형의 생리적 반응으로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