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왜 이러는 걸까요. 도와주세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평범한 대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평소 꼼꼼하고 완벽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요즘은 그게 너무 힘이 듭니다. 그냥 노력조차 하지 않고 흘러가는대로 살아지는대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요.

3월에 개강 후 아침마다 눈 뜨는게, 몸을 움직이는 게 너무 버겁고 힘들어서 결석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이 정도로 결석해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심지어 꼭 가야하는 기말 시험에도 가지 못했어요. 가야하는 걸 알았는데도 불구하고요. 밤에 잠도 잘 오지 않고 잠들어도 깊게 못 자며 새벽에 평균적으로 두 번정도는 깹니다. 그러다 아침이 되면 겨우 잠드는데 하루가 시작돼서 눈을 뜨면 너무 우울하고 어떤 때는 눈물도 납니다. 등교 외에 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 출근을 못 하겠어서 온갖 핑계를 대며 아침에 못 가겠다고 담당자 분께 문자를 남깁니다. 이런 제가 정말 너무 한심해요. 제가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고 그냥 제 자신을 책임지는 게 너무 버겁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저녁엔 주체할 수 없이 식욕이 넘쳐서 음식을 배달 시켜먹고, 가족들이 이를 보면 뭐라 할까봐 몰래 방에 숨어서 먹을 때가 많습니다. 새벽에도 잠은 안 자고 또 먹을 때가 많고요 배고픈 게 아닌데도요. 어떤 때는 저녁 한끼 먹고나서도 햄버거 빵 등등 새벽에 먹을 것도 미리 시켜놓을 때가 있어요 돈도 돈이지만 주체가 안 돼서요. 전 어떡해야 할까요 병원을 가보는 게 좋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지금 느끼시는 불편함이나 답답함이 무엇이든, 혼자서 고민하기보다는 가까운 분이나 전문가와 이야기 나누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몸이나 마음에서 보내는 신호는 때로는 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같은 일상적인 원인에서 비롯되기도 하고, 때로는 좀 더 꼼꼼한 확인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식사나 수면 패턴이 달라졌다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변화를 느끼신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가까운 내과나 가정의학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진료실에서도 막연한 불편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막상 검사를 해보면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아주 작은 변화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않으시고, 지금 자신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시는 마음가짐입니다. 만약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오래 간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