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보이지 않을 정도의 흉터로 남기는 매우 힘들고 혹시라도 진료 보시고, 흉터 없애줄 대신에 수 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요구하는 곳이 있다면 사기성이 큰 곳입니다. 제발 현실을 받아드립시오...
현재 상태는 깊은 흉터보다는 염증 후 색소침착과 초기 홍반이 함께 있는 단계로 보입니다. 상처가 얕아 구조적 변형은 거의 없고 색 변화가 중심이며, 18일 정도 경과한 시점에서는 아직 염증 반응과 색소 생성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시기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자연 회복 가능성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반적으로 상피화 이후 최소 4주에서 8주까지는 자외선 차단과 자극 최소화를 유지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이 권고됩니다. 실제로 많은 경우 2개월에서 3개월 사이에 색이 상당히 옅어집니다. 특히 자외선 노출은 색소침착을 악화시키므로 외출 시 차단제 사용이 중요합니다.
레이저 치료는 가능하지만 시기를 나누어 접근해야 합니다. 붉은 자국은 혈관 레이저, 갈색 색소는 색소 레이저로 치료하며 보통 3회에서 5회 이상, 3주에서 4주 간격으로 반복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만 완전히 제거되는 것보다는 눈에 덜 띄는 수준으로 호전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접촉성 피부염 병력이 있는 경우 레이저 후 오히려 색소침착이 심해지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초기에는 보존 치료를 충분히 시행한 뒤 저강도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레이저보다 자외선 차단, 보습, 필요 시 미백제 위주의 보존적 치료를 유지하고, 약 6주에서 8주 이후에도 색이 지속될 경우 레이저를 단계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