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죽다 살아나서 미래를 보았다거나 기타 여러 가지 임사 체험을 했던 사람들의 신뢰도는 어느 정도 될까요

여러 가지 기록이나 혹은 영상들에서도 인간이 죽다 살아나면

그 기간 동안에 신기한 경험을 했다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어떤 분은 천국을 경험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미래를 경험했다고도 하는데요

과연 이러한 현상들이 어디까지 설명 될 수 있으며 신뢰도는 얼마나 될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사체험에 대해서 현재까지의 과학적 증거를 기준으로 보면, 천국을 다녀왔다거나 미래를 보았다는 주장 자체가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의 증언에 공통점이 많은데요, 터널을 지나 밝은 빛을 본다거나, 자신의 몸을 위에서 내려다본다거나, 죽은 가족을 만난다거나, 평생의 기억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경험 등이 자주 보고됩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가장 유력한 설명은 뇌의 생리적 변화인데요, 아무래도 심장이 멈추거나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감소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각피질, 측두엽, 변연계 같은 영역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으며, 실제로 산소 부족, 특정 약물, 전기 자극,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임사체험과 유사한 경험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인간의 기억은 사건 이후에도 재구성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강렬한 경험을 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변화하거나 의미가 부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래를 보았다는 사례의 경우에도, 현재까지 미래를 객관적으로 예측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사람은 평생 수많은 생각과 꿈, 상상을 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그중 일부가 우연히 현실과 일치할 수 있지만 일치하지 않은 수많은 예측은 잊어버리고, 맞은 사례만 강하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임사체험을 무조건 착각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과학은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설명할 수 있지만, 왜 의식이 그런 특정한 형태의 경험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한 답변을 내리기 어려운데요, 의식 자체가 현대 과학의 가장 어려운 연구 주제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 먼저 말씀하신 현상은 임사체험이라 하는데, 현대 의학은 임사체험을 사후세계의 증거라기보다는, 죽음에 임박한 인간의 뇌가 생존을 위해 격하게 반응하며 만들어내는 환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뇌에 산소 공급이 끊기면 시각 피질이 마비되면서 주변이 어두워지는 터널 시야 현상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과 신경전달물질의 평온함을 더하게 되고, 몸의 위치를 인지하는 측두두정접합부가 오작동하면 영혼이 몸 밖으로 나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상태에서의 이미지들이 깨어난 후에는 뇌가 재구성을 하며 미래 예측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물론 경험자들이 거짓말을 하다는 의미는 아니며 실제 현실보다 더 생생한 자극을 느낀 것은 분명한 사실이긴 하지만, 실제 영국의 샘 파니아 박사가 심정지 환자들이 오는 응급실에서 실시된 AWARE 실험에서는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기에 객관적인 신뢰도를 논할 수가 없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임사체험은 사후세계의 증거라기보다 인간의 뇌가 멈추기 직전 일으키는 강한 생물학적 현상에 가깝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