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스물 하나에 큰 검진을 받으라고 해서 물어봅니당…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천식

제가 어릴 때부터 먹는 것도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하던 애었지만 운동으로 인해 부상을 입고 지금까지 취미가 하나도 생기지 않은 채 스물 하나가 되어버렸는데요 요즘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손끝이 저리고 발끝이 저리고 목 주변도 열심히 때밀이를 해보았는데도 검게 생겨있습니다 다들 당뇨나 고지혈증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검사를 해보는 게 낫겠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증상들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닐 가능성이 있어서요.

    목 주변이 때를 밀어도 검게 남아있다고 하셨는데, 그건 흑색가시세포증(acanthosis nigricans)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부가 실제로 오염된 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갈 때 피부 세포가 과증식하면서 색이 짙어지는 현상입니다. 목 뒤, 겨드랑이, 사타구니 쪽에 잘 생기고요. 이게 있다면 이미 몸 안에서는 인슐린이 정상보다 훨씬 많이 분비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손발 끝의 저림은 조금 더 따져봐야 합니다.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이 당뇨에서 생기긴 하지만, 스물 하나라는 나이에 그 정도까지 진행됐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혈당 조절이 오래 안 됐거나, 비타민 B12가 부족하거나, 목이나 허리 쪽 신경 압박이 있을 때도 비슷한 감각이 옵니다. 부상 이후로 활동이 줄었다고 하셨으니 그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고요.

    일단 받아보셔야 할 검사들을 정리하면,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공복 인슐린, 지질 패널(총콜레스테롤·중성지방·LDL·HDL), 그리고 간기능 검사까지는 기본으로 묶어서 보시길 권합니다. 가능하다면 경구당부하검사(OGTT)까지 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더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천식 기저질환이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혹시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장기간 쓰셨다면 그 영향도 소량이나마 혈당에 관여할 수 있어서, 진료 시 복용약 이력도 같이 말씀드리시는 게 좋습니다.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로 가셔서 위 항목들을 말씀하시면 한 번에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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