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독은 인간의 실험실이 아닌 자연에서 나오는 보툴리눔 톡신입니다.
흙이나 산소가 없는 통조림 등에서 자라는 보툴리누스균이라는 박테리아가 내뿜는 신경독소로 단, 수백 그램만으로 인류 전체를 전멸시킬 수 있을 만큼 파괴적이며, 체내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차단하여 온몸의 근육을 마비시 키고 결국 호흡 근육이 마비되어 숨을 쉬지 못해 사망하게 됩니다. 극미량으로 희석해 미용 시술인 보톡스로 쓰이기도 합니다.
반면 인간이 만든 인공 독성물질 중 가장 치명적인 화학 무기는 노비초크입니다. 과거 소련에서 개발된 이 신경작용제는 VX 가스보다 수배 이상 강해 미량의 접촉만으로도 신경계를 폭주시켜 질식과 심장마비를 유발합니다. 또한 인공 방사성 원소인 폴로늄 역시 청산가리의 수백만 배에 달하는 위력으로 강력한 내부 피폭을 일으켜 장기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인공 물질입니다. 결과적으로 인간이 정밀하게 설계한 그 어떤 화학 무기보다 자연의 미생물이 만들어낸 천연 독소가 수만 배나 더 강력합니다.